2학년8반재윤은 훨친한 키에, 학교에서 매너남으로 손꼽힌다.



거기에 잘생긴 외모와 수준급의 공부실력덕에 그는 학교에서도 널리 알려진 훈남이다.



유일한 흠이 있다면 그의 아버지가 그다지 명망있지않은 졸부라는 점 일까?



여자친구가 수진이 아니었음 뭍여성들의 숱한 대시를 받았을것이라는게 이학교 남학생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역시 수진은 연필을 굴려찍어도 1등을 할것이라는 찬사를 받는 학교내 최고 수재이자



최고미녀다, 만약 그의 집안이 엄한 법조계쪽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아마도 국내 최고 기획사들의



제1표적이 되었을것이다. 제2의 김태희로 말이다.



이런 둘이 어울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하지만 수진과 친한 친구들은 어쩐지 그녀와 조금 매치가 되지않는 친구들이다.



이학년이지만 학교 일진인 은서, 그리고 응원부 리더인 지연이 그들이다.



이 둘은 수진의 앞뒤에 포진해서 그녀와 언제든 같이 행동하는 여자들이다.



워낙 어릴적부터 친했던 터라 10 여년이 흐른 지금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베프라 하겠다.



이들 세명이 재윤을 만나는 일은 그다지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고,







오늘도 학교가 끝나자 자연스레 만나게 榮?



"수진아 나 집나왔다."



"뭐? 가출이라도 한거야?" 재윤의 말에 수진은 살짝 놀란 눈치였다.



"훗, 너 날 평소에 어떻게 본거야?"



이때 은서가 끼어들었다.



"뭐야 집에서 아파트라도 하나 사줬냐?"



재윤은 놀랐다는듯이



"역시 은서가 눈치가 빠르구나, 그래서 그런데 내일 우리집에 오지않을래?"



"정리는 다된거구?"



"그래 내일 집드리를 할건데 아무래도 너혼자 초대하는거 보단 같이 와달라고 할려고"



"흐음 남친 방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잘楹?헤~"



"아 그럼 내일 우리 아예 3:3 미팅을 할가?"



은서와 지연은 갑자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오~ 그것도 괜찮지 우리 눈이 얼마나 높은지는 알지"



"음 우리학교 애들은 좀 그렇고 옆 학교에 좀친한 킹카인 지성이와 주영이를 부르면 되겠군"



"어머 우리학교 라이벌 축구부 주장인 지성이랑 미팅을 해도 될려나 모르겠내 호호"



말은그렇게 하면서도 차기 국대 10번감이라는 지성과의 미팅에 지연도 설레기는 하는지 웃음이 잦아졌다.



"난 주영이랑 해도 괜찮겠어, 그녀석이 강남 최고 주먹이라지 어쩐지 나랑도 통할거 같군"



은서는 여장부답게 주먹을 쓰윽 쓰다듬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그럼 니들이 괜찮다면 내일 집들이 가기로 할게"



"오케이 그리고 니들 내일 빈손으로 오면 안되 알지? 헤헤"



재윤은 살살 웃으며 마치 똥구멍이라도 핥을 기세로 좋은 말만 골라하며 그녀들과 농을 던진후 헤어졌다.



"ㅅㅂ년들 내가 수진이먹을동안 동국이랑 운재한테 존내 당해봐라 ㅋㅋ"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채 이들도 역시 내일을 향했다.











다음날



먼저 병구와 천수, 동국, 운재일행은 수업 1시간을 남기고 화학 수업을 쨌다.



이런 그들을 한심하다는듯 무심히 처다보는 수진, 은서, 지연이었다.



"아휴 저 꼴통들 우리반 물은 쟤들이 다 흐린다."



"그러게 우리학교 들어온거 자체가 신기한 인간들이야. ㅋㅋ"



"그래도 병구는 싸움이라도 일진이지 나머지 따가리들은 불쌍할 뿐이지 ㅋㅋ"



은서의 독설에 순간 가슴이 뜨금하는 재윤이었다.



하지만 1초도 지나지않아 예의 살살거리는 표정으로 돌아와있었다.



그렇게 긴 1시간이 지나가고, 오늘의 수업도 끝났다.





"수진아 가자"



"그래 근데 너 아파트 어디야?"



"아 아직 말안했던가? SS빌리지"



"이야 학교에서 가까워 좋내 지성이랑 주영이는 같이가는거야?"



"아니야 걔들은 다른학교에서 와야니 한 1시간쯤 걸릴거야"



"어휴 공주님들을 기다리게 하고 오면 교육좀 시켜야겠내 호호"



"매달리지나 마라 얘"



여자들은 그사이도 쉴새없이 수다를 떨며 SS빌리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