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야구부 - 개그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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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글은 잡글이며 웃음을 목적으로 무리한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혹시라도 흉내내다가 싸다구나 기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나몰라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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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는 토요일, 집에 친한 동생인 지민이가 놀러왔다. 화창한 토요일 갈데 없는 지민이는 usb에 야동을 가득 담아왔고 두 남자는 감상을 시작했다.


하악하악 아앙아앙 꺅꺅 야메떼에~ 스고이~


역시 야동은 일본야동이다.
화면에선 여섯 여자가 백인과 흑인의 좆을 빨고 있었다.



"죽이는 구만, 역시 야동은 일본 거야. 봐 졸라 변스럽잖아."
"ㅋㅋㅋㅋㅋ 형 졸라 꼴려요. 애들 완전 죽는구만. 질질 싸는 것 좀 봐. 역시 흑인넘들이 좆대가리 하나는 졸라 크대니까."
"그래 씨발. 하여튼 졸라 커."
"아 부럽다....ㅠㅠ"
"ㅋㅋㅋㅋ 난 안 부럽다. 너무 크면 여자가 힘들다구. 형처럼 좆이 휘어야 좋은 거야."
"씨발......"
"뭐 이 시캬?"



난 네가지를 밥 말아먹은 듯한 지민이를 응징하고 우리 둘은 다시금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꽂았다.




띵동


네이트온에 은지가 들어왔다. 은지는 아는 귀여운 동생이다.


은지: [ㅎㅇㅎㅇ]
나 : [ㅎㅇㅎㅇ]


"헤에 형 누구야?"
"아는 동생"
"누구냐니까!!"
"니가 말하면 아냐?"


하여튼간에 지민이 녀석은 쓸데없이 호기심이 많다.
그런데 얘는 왜 야동볼 때 들어오냐.. 타이밍이 안 좋잖아!!


은지: [오빠아~~~]
은지: [옵빠아~~~~~~~]

..................

은지: [옵빠아아아아아앙~~~~]
..................
은지: [옵빠 옵빠 옵빠아아아아아아아~~~~ 대답 안 할 거에요? 나 화낸다!!!!]


..............애도 참..



옆에서 지민이 설레발을 친다.
"와 귀엽다. 말 좀 해 주지 그래요?"
"..... 야 임마.... 젠장. 얘는 왜 야동보는데 계속 말 걸어!! ㅅㅂ"



나 : [왜]
은지: [헤에~~ 겨우 말하네.]
[그런데 나 같이 귀여운 애한테 너무 퉁명스런 거 아니에요!!]
나 : [즐]
은지: [ㅡㅡ ]
[아쒸 나 화낸다아!!!]
나 : [............]
[내봐]
은지: [ㅁㅇㄴ히ㅗㅁ호지하ㅣㅈㅁ허ㅤㅁㅣㅈ"험ㅈㄱ"ㅣㅗㅓㄱ"미도ㅓ니"험"ㅣㅗㅓ좋ㅁㅈㄱ]
[ㅁ니ㅏㅎ미;ㅏㅈ혹자ㅣㅁ호믹ㅈ험ㄱ"지호ㅓㄱㅁㄷ"ㅗㅓㅁ괴머리ㅓㄹㄴㅁ이]
[ㅁ니하ㅓㅁ지히ㅚㅁㅈ러지ㅏㅎ자ㅣ하ㅗㅁ지ㅗ;ㄹ]
나 : [미안해.ㅠㅠ]
[은지마마 고정하세요.]
은지: [ㅁㅎㅁ지ㅏㅎㅤㅅㅣㅈ회;모림좃ㄹ;ㅣㅈㅤㅁㅗㅎ;ㅣㅁㄴ오히;ㅁㄴ]
[ㄴㅁ아허ㅗ마자ㅗ함ㄴㅇ호;마ㅤㅎㅗㅈㅁ다솜;ㅈㄷㅅㄱㄷㅈ]
나 : [ㅠㅠ]
[살려주세요 ㅠㅠ]
[자비....ㅠㅠ]
은지: [흥!!]
[흥!!!!]
[흥!흥!!흥!!!!!!!!!!]
나 : [용서해 주시와요. 은지공주님아 ㅠㅠ]
은지: [흥!]
나 : [살려주셈.ㅠㅠㅠ]
은지: [용서해 줄까나...... ]
[음~~~~~~~~]
나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는 거 사주면 용서해 줄게요.]
나 : [헉! 안돼!]
은지: [싫어요? 그럼. 유원지!!]
나 : [......................밥 콜.]
은지: [이씨. 유원지 가고 싶은데.]
나 : [살려주셈. 젭알 콜]
은지: [알았어요. 콜 밥!]
나 : [ㅇㅋ 콜밥!!!! ㅠㅠㅠㅠㅠㅠ]



옆에서 지민이 킥킥 웃으면서 말을 건다.



"형, 여자친구야? ㅋㅋㅋㅋㅋㅋ"
"아냐 임마. 쟤 어려."
"형한테 관심있는 거 아냐?ㅋㅋㅋㅋㅋ"
"쟤 원래 저래."



피같은 돈이 날라가는 구나. 엉엉엉엉. 이놈의 입방정. 엉엉엉엉
다시 화면속에서 애쓰고 있는 년놈들에게 시선을 주는데 은지가 말을 건다.




은지: [오빠!!! 뭐해요?]



"...........뭐하긴 뽀르노 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뭐하는지 말해줘~ ㅋㅋㅋㅋ"
"..................."

은지: [뭐해요? 이씨 대답 안 하면 진짜 나 화낼거에요오~!!]
나 : [...........영화봐...]



"그래...영화 맞지..."


[아앙아앙~~]


화면속에서 뇨자들은 열심히 섹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은지: [무슨 영화요?]
나 : [...........야구 영화.]
은지: [야구 영화? 재밌어요?]



[스고이이~~~~~스고이이이이이~~~~~]
화면속의 뇬이 오르가즘에 오르며 외친다.



나 : [응. 멋져. 대단해]

"ㅅㅂ"


은지: [진짜? 어디 영화야? 영화 내용이 어떤데?]


"아 ㅅㅂ 모르겠다."


나 : [.............일본영화인데..]
은지: [ㅇㅇ]
나 : [...여자....야구부 영화야.]
[미국에서 날라온 백인 선생님하고 흑인 선생님이 메이저리그식 야구로 여자 야구부를
이끌어서 부원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내용인데..]
은지: [ㅇㅇ]
나 : [지금 보는 건 영화 초반부라 부원들이 좀 적어.]
은지: [몇명인데요?]
나 : [............6명....]
은지: [에? 야구는 11명이 하는 거 아니예요?]
나 : [......먼저 6명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야구부원을 모으겠대............]
은지: [그래? 음... 재미있겠네요. 완전궁금!!!! 나도 보여줘요!]
나 : [............................]



영화속에선 야구부 흑인 선생님이 우람한 몽둥이로 한 야구부원의 엉덩이에 체벌을 가하려 하고
여자부원은 컨셉인지 비명을 내지른다



[야메떼에!! 야메떼!! 야메떼 구다사이~~~~]


나 : [..................안돼!...]
은지: [왜 안돼요? 왜요! 왜욧!!!]
나 : [안 된대. 가능하지 않대. 싫대.]
은지: [누가요?]
나 : [있어.....]
은지: [흐응~~~ 보고 싶은뎁...]
[그럼 오빠! 사이트 알려줘 나도 보게.]
나 : [...이거 아는 동생이 가져온 거야. 제목도 일본어로 써있는데. 동경...머시기인데.]
[못 찾을 거야.]
은지: [힝~!]
나 : [........]


"못 찾지. 못 찾아. 찾으면 내 좆에 장을 지진다."




옆에서는 지민이가 웃겨서 죽으려고 그런다.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아니. 졸라 대단해. 존경해 형."
"............형이 좀 대단해."
"근데. 지민아."
"응?"



지민이가 왜 부르냐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재밌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배아파 ㅋㅋㅋ 그만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속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는 와중에 은지가 다시 말을 건다.




은지: [오빠. 야구 할 줄 알아요?]
나 : [응, 오빠가 소싯적에 야구 좀 했어.}
은지: [진짜요?]
나 : [응. 집에 방망이도 있어.]




옆에서 지민이 말참견을 한다.
"형 형집에 야구방망이 있었어? 없다고 했잖아."
"여기 있잖아."




난 손가락으로 다리사이를 가리켰다.





은지: [그래? 그럼 지금도 야구 하는 거예요?]
나 : [아니. 방망이가 휘었어.]
은지: [엉? 방망이가 어떻게 휘어요?]
나 : [나무로 된거 말고 다른 거 있어.]
[그건 휘기도 하고 울퉁불퉁해지기도 해.]
은지: [그렇구나...]





지민은 이미 바닥을 구르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은지: [아...알루미늄이구나. 나 인터넷 찾아봤어요.]
[알루미늄 맞죠?]
나 : [.....응. 맞을 거야.]
은지: [맞으면 맞지 맞을 거야는 뭐예요?]
나 : [맞아. 니 말이 다 맞아.]




화면속 부원이 다시 울부짖는다.


[스고이이이이이이이이~~~]




나 : [너 정말 대단해.]
은지: [그럼~ 내가 누군데요!! 은지예요 은지!! ㅋㅋㅋㅋㅋ]
나 : [어 킹왕짱 대단해.]


[스고이, 스고이, 스고이이이이이~~~~]


영화속 야구부원들이 울부짖는다.


은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오빠 ㅋㅋㅋㅋ]
[나 그 영화 꼭 볼거에욧~]
나 : [???응???]
은지: [나 나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ㅁ ]


-은지님이 나갔습니다.-


"갔네.."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가 좀 순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은 다시 동경여자야구단을 보기 시작했다.
다시 보니 남자들이 늘어나서 혼성야구단이 되어있었다.
백인 흑인 일본남자5명 여자 6명.... 감독 코치 빼고 11명이다. 아놔.
이윽고 영화는 막바지로 다다르는데...
사실 영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핸드폰이 울린다. 은지다.





[어 은지야. 왜?]
[오빠! 아까 영화 본다고 했잖아요.]
[응? 너 집 인천이잖아.]
우리집은 서울이다. 멀다. 머니까 그런 짓하지.
게다가 시간이 얼마 흐르지도 않았다. 10분? 20분?
[그게요 ㅋㅋㅋ 알고 보니까 오빠 자취하는 옆집이 친한 언니 자취집이더라고요.]
[어제 언니집에서 잤어요. ㅋㅋㅋ 아까 바로 가려고 했는데 여자들은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
[오빠 문 열어 주세요~ 언니랑 같이 왔어요. 오빠가 저번에 언니 소개시켜 달라고 했잖아요.]
[이 언니 정말 예뻐요~~]
[.......................................................]
[언니랑 오빠랑 옆집이라니!! 인연인가봐요 ㅋㅋㅋㅋ]
[나 끊을 게요. 지금 나가요 ㅋㅋㅋ]



"......................."
"...................."
"..............................."
"..................형........."
"................................................!!!!"




-띵동띵동-
집안에 울려퍼지는 상큼한 벨소리.



=띵동띵동-
상콤하구나...
"......지민아."
"............"
"....인연이래."
"............"




정말 멋진 인연인듯 싶다.
공황에 빠진 내 시선은 침대와 옷장 커텐을 거쳐 창문에 이르렀다.





"지민아."
"네."
"묶자."
"형 집... 4층이잖아요."
"묶자."




-띵동띵동-
벨소리가 들린다.
전화벨도 울린다.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우리~ 인연이래요~~~"











콜밥은 투드패러디.
적절한 핸펀벨소리 추천 좀 해주십시오. [가사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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