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무슨 제목...그냥 봅시다^^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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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GH에게 가서 잠을 청했다.
자면서 물었다.
"내가 다른 여자와 잠자리 하는거 괜찮겠어?"
"오빠라는 사람 어차피 자기 하나로 만족할 만한 남자일거라는 생각은 한적이 없어. 걸리지만 말아라. 만약 걸리면 헤어지는 간단한 해결보다는 똑같이 바람을 피우겠다는 생각을 했었어."
"..."
"오빠랑 섹스 몇번만 하면 거의 다 알걸 왠만한 여자들... 하루에도 십수번씩 원하는... 으이구...그래도 지금은 상당히 기분 좋지 않아... 알지?"
"..."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년이랑 같이 섹스하는거 생각하면 잠도 안와 사실..."
"..."
"그래도 그렇게 할거지? 오빠는 그럴거야.... 알아..."
"그래?..."
"그럼... 그여자랑 못하게 해도 다른여자 생길거야 아마... 알아... 내가 오빠 그렇게 못하게 해야하는데..."
"근데?..."
"근데... 오빠도 알다시피 난 힘들어하잖아 오빠랑 하는거..."
"..."
"그여자 아까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차라리 저여자 저렇게 뭐든 하겠다잖아..."
"..."
"육체관계 하는거 해 가서... 대신에 나도 말했듯이 오빠 나한테 한번 걸린거니까... 나도 그렇게 할거야..."
"뭘?"
"나도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바람피울거야...똑같이... 육체적인걸로는 아니겠지만 오빠보다 매너좋고 친절하고 배려심있다면 나도 그사람한테 몸주고 마음주고 할거야..."
"..."
"싫어?"
"할말이 없는거지..."
"조건은 그거야... 그리고 우리 올해안에 결혼해야 하는거고..."
"..."
"난 오빠가 변할거라 믿어... 그여자 그냥 육체적인 관계뿐이라는것도 믿고 언젠간 그 관계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돌아올거란것도..."
"정상이 아닌가 지금은??"
"그럼 이게 정상이야??"
"..."
"암튼 화난것도 사실이고 지금까지 말한것도 모두 사실이니까..."
"알았어 알았어..."
"집도 그집 옆으로 이사갈거야..."
"뭐??"
"매일 확인할거야... 몇번 하는지... 관계만 하는지 지켜볼거야..."
"...."
"감시야... 오빠는 결정권이 없다고 생각해... 맞지?"
"..."
"두고볼께..."
"..."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생각지도 않게 쉽게 풀려나가는 모양이었기에 그녀가 무슨 조건을 내걸든 문제삼을건 하나도 없었다.
단 한가지 그녀가 다른남자와 바람을 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화가 치미는건 사실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난 그 감정이 상식적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지금 그걸 논하게 된다는건 스스로 난 바보다라고 외치는 상황이었다. 그냥 두면 되는것이다.
나중에 해결하면 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녀는 말을 끝내고 두눈을 감고 있었다.
잠이 오지 않아 담배를 찾아 방문을 나서는 순간 작은 소리가 들렸다.
"씨발...."
그녀의 속삭임과도 같은 한탄이었다. 미안했지만 또한 그 미안함으로 끝이였을 뿐이었다.
내일은 HJ를 해결해야 한다.
회사에서 일하는중에 문자가 한통 들어온다.
"오늘 올거지? 기다릴께...용서해줘... 미안... 그리고 할말도있어... 와줘...부탁이야."
문자가 아니어도 갈 생각이었다. 해결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가서 내가 해야 할 말들과 행동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문자는 상황에 대한 나의 판단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었다. 그녀의 문자를 받고 난 후 그녀의 복종과 순종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를 더욱더 내게 복종하게 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고 요구는 더욱 심해지고 말투와 폭력성은 점차 한계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퇴근후 그녀의 집에 도착해서 소주 한병과 그녀가 마련한 한우 로스의 안주는 아주 좋았다.
식탁에 앉아 말을꺼낸건 그녀였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끝이라고 했잖아."
"어떻게 넌 이런일을 벌일수가 있는거야? 결혼한여자 앞에서 다른여자..."
"말했잖아. 결혼하기 전에 밝혔었고 너또한 약속했던 상황이야..."
"그래서 그게 허용되는건 아니잖아..."
"그래서 끝이라 생각하는거야... 너도 받아들이지 못하겠고 나도 니가 약속 어기면서 나한테 간섭하면 나도 그거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지..."
"말도 안돼.."
"그래서 끝이라는데 뭐가?"
"..."
"마저 짐 정리하고 나갈거니까 키는 주말쯤에 줄께..."
"...."
"연락하지마 이제..."
"..."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머... 다시 볼일은 없겠지?"
"..."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럼..."
"뭐?"
"....그럼.... 내가 모른척할께...."
"그럴수는 없지... 모두 다 알았는데 머..."
"그럼 어떻게해?"
"뭘 어떻게해? 끝이라니까...."
"내가 잘못했어... 자기 없으면 나 못살아... 잘못했어..."
"잘못은 내가 한거지...."
"...."
"할말없으면..."
난 술을 마저 비우고 일어나 옷을 주워입었다. 돌아서자 그녀가 팔을 잡는다.
상황에 대한 판단은 얼마만큼 이성적이냐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성적일수록 상식적일수록 자신이 가진 미련을 일찍 버리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감성적이고 또한 자립심 부족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을수록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보다 더 나빠져도 누군가 옆에 있어 같이 하길 바라는 헛된 바램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로부터의 폭행으로 위축된 심리를 가진 그녀가 사회생활경험도 없이 홀로 된다는 것을 상상했을때 그녀가 가진 부담감은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섹스를 과하게 하긴 하지만 보호자로서 옆에 서있는 나라는 사람에대한 그녀의 의존성은 내가 상상한 이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매달림은 지나칠 정도였다.
몇차례의 실랑이와 약속과 다짐, 그 과정에서 약간의 어긋남이라도 보이게 되면 가차없이 욕설과 뺨을 후려쳤다.
8시가 되기 전에 시작된 실랑이는 새벽 1시가 되어 끝났고, 그녀는 내게 네차례의 뺨과 수차례의 욕설을 받아내고서야 떠나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을 받을수 있었다.
조건은 아주 간단했다. GH이와의 섹스뿐 아니라 외박이든 여행이든 말만 하면 거절없이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한 GH이 외의 여자가 생겨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행하는 행위자체는 조건없이 받아들여져 왔었기에 저위의 두가지만으로도 충분했다.
...
...
그랬던 여자가 지금 식탁에 마주앉아있는 HJ였다.
자지를 보고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바로 식탁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식탁밑으로 기어온다.
밥을 먹는 내내 그녀는 자지를 물고 놓지 않는다. 뉴스를 보며 천천히 밥을 먹는다.
"깊이 넣어서 해봐...."
"네..."
내 자지는 점점 커져서 그녀의 목젖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펠라치오를 하면서 불알을 어루만져주었다. 따스함이 밀려온다.
"사정해 주세요..."
"혀끝으로 핥아봐...."
"..."
대답없이 무조건적인 실행이다. 심한경우 말대꾸는 폭력으로 이어졌다.
"뒤에도 해봐..."
식사를 끝낸 나는 일어서서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로 목을 젖히고 들어온다.
음경과 고환을 지나 항문으로 그녀의 혀끝이 들어온다. 내 자지는 이내 줄어들기 시작한다.
"제길... 너하나로는 앞뒤로 만족을 못하겠다..."
"손으로 해드릴까요?"
"아니... 나 누울래..."
난 소파로 가서 엎드리고 그녀는 따라와 나의 엉덩이를 벌리고 얼굴을 묻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보지를 만져본다. 강제적이라 그런지 아직 젖어있지는 않는다.
손가락을 넣어 흔들어 보았다. 그제서야 조금씩 애액이 흘러 나온다.
하지만 그녀의 흥분은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신음도 없고 요동도 없다. 그녀의 움직임은 엉덩이에 묻힌 혀끝의 움직임 뿐이었다.
스르르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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