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론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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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헌신적인 사랑은 정말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론을 내려다보며 감상에 젖어 있던 에닐리는 어딘가 모르게 깨끗해 보이는 거실을 보고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가 집 청소 한 거니?”

“네, 누나 일 끝내고 오면 피곤하니까 청소 정도는 내가 해야죠.”

대견스럽다는 듯 바라본 에닐리는 거실부터 시작해서 다른 방들도 살펴보지만 역시나 쌓여 있는 먼지 하나 없이 말끔했다.
그뿐만이 론과 뜨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더럽혀진 침대시트 또한 다시 말끔해져 있었고 하고 가지 못한 설거지 또한 대어 있으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론...’

자신을 위해 집 청소도 했을 줄은 몰랐던 상황에서 찾아오는 뭉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주방에서 걸어 나와 거실에 서있는 론에게 다가가 천천히 껴안았다.

“고마워... 이렇게 누나 생각도 해주고......”

“당연한 건데요 뭘...”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끌어안은 채 품에 안겨 있던 론이 손을 들어 조심히 에닐리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물컹하면서 탱글탱글한 감촉이 비록 젖 가리개와 옷에 가려져 있다지만 그 촉감을 전부 지울 수는 없는 일이어서 마음껏 만지다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여기서 한 번 하면 안 되요?”

“여기서?”

“네...”

어느새 두툼하게 튀어나와 허벅지를 건드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누나 씻지 않았는데......”

팬티는 축축이 젖어있고 씻지 않은 상태여서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론은 개의치 않는 것인지 치마사이로 손을 집어넣고 젖어 있는 팬티를 한 번에 내러버렸다.

“젖어 있으면 바로 넣을 수 있어 괜찮아요.”

“론...”

작게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던 에닐리가 고개를 끄덕이곤 조심히 종아리에 걸쳐 있는 팬티를 벗었다.
그 직후 몸을 돌려 식탁을 잡고 넣기 좋게 엉덩이를 빼주는데 론을 위해 뭔가 해주고픈 마음에서 이루어진 행동들이었다.
치마를 걷어 올리니 에닐리의 엉덩이의 굴곡 사이로 항문을 지나 자리 잡은 두툼한 음부가 론의 눈에 들어났다.
조심히 양손으로 옆으로 벌리자 정액으로 인해 찐득한 그 소리와 모습에 눈에 들어왔다.
손가락으로 슬쩍 안으로 밀어 넣어보니 정액이 윤활유 역할을 하여 그리 뻑뻑하지는 않았다.

조심히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린 론이 자신의 성기를 잡고 입구에 문질러 대다가 조심히 삽입했다.

“아......”

질벽을 벌리고 밀고 들어서는 감촉에 자연스럽게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서서히 안속으로 점점더 안으로 질벽을 벌리며 삽입되어 들어가던 성기가 자궁의 입구에 다다르게 되었을 때 멈추어 깊숙이 삽입 된 자세가 되었다.
질 벽이 성기를 물고 달라붙어 움찔거리며 조임을 주니 그 감촉이 신경을 통해 찌릿한 쾌감을 배가시켰다.
에닐리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천천히 뒤로 뺏다가 다시 강하게 안으로 박아 넣었다.

“하아아......!”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에닐리의 숨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온다.
그렇게 뒤로 뺐다가 다시 강하게 안으로 박아 넣고, 다시 뒤로 후퇴하다 강하게 박아 넣기를 반복하던 론은 천천히 그 느릿하면서도 강하게 방아를 찍던 속도를 높여 질척이는 야릇한 소리가 울려 퍼지 게 했다.
발정 난 암캐와 수캐가 짝짓기를 하듯 빠르게 박혀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엉덩이를 내밀고 식탁을 잡고 있는 에닐리의 몸도 앞뒤로 흔들렸다.

“론...기분...좋으......니?”

“네...”

“더...더와줘...누나를...더 강하 게......껴안아...줘.”

몸을 섞으며 찾아오는 쾌감보다 론과 하나가 되었다는 그 느낌이 더한 찌릿한 느낌을 전해준다.
론에게 더욱 강한 자극을 주기위해 에닐리는 더욱 음란하게 엉덩이를 돌리며 힘을 주면서 질 벽의 조임이 강도가 더해지게 해주었다.
그런 에닐리의 배려로 론은 더욱 강한 쾌감과 조임을 느끼며 질속을 헤집을 것 같이 세차게 전진했다.

“누...누나......나올 거..같아요.”

상체를 숙여 에닐리의 허리를 끌어안은 체 헉헉대며 열심히 떡방아를 찍어대며 입을 열었다.

“참지 말고 해도 괜찮아......”

에닐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론은 한 번에 깊숙이 삽입하여 정액을 세차게 뿌려주었다.
질척하게 가득 질속에 사정을 하고 천천히 물러나니 정액이 입구 사이로 삐져나와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 후로도 론은 계속해서 에닐리의 몸을 탐했고 에닐리 또한 그런 론의 응답에 부응해주었다.
처음엔 고통 때문에 인상이 찡그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도 사라지고 쾌감이 그 자리를 대신해갔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둘은 계속해서 서로를 원하며 몸을 탐했다.
특히 에닐리는 론 앞에서 만큼은 자신의 음부나 젖가슴을 가릴 것 없이 마음껏 보여주고 내주며 관계를 맺었다.

늦은 밤 조심히 방문에 가까이 다가가면 신음소리와 떡방아를 찍는 소리가 흘러나오는 건 이젠 이상할 것도 없었다.
론이 원한다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었다.

“이번엔 그 꼬마 놈을 제대로 처리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마법사라고 하지만 그래봤자 어린애야. 안 그렇습니까?”

“이런 일에 꼭 나까지 나서야 한다는 게 성이 차지 않지만 까짓 마법사라고 해봤자 그래봐야 1서클이겠지.”

30대 중반의 날카로운 눈매의 근육으로 다져진 체격의 남자가 에닐리를 범하려다 호되게 당한 일당들의 중심에 서있었다.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은 그가 검사라는 뜻이었고 이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본 건데 아무래도 제법 뛰어난 실력자라는 말이었다.

“마법사들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지만 그래봤자 3서클 이상부터고 거리만 가까우면 그깟 마법사 놈들 한 줌에 베어버리는 것도 일은 아니지.”

자신감이 충만해 보이는 이 남자의 이름은 로거트라 불렸는데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하는 이들 중에 한 명이었다.
현상금 사냥꾼이 왜 이런 자들과 함께 있느냐, 그건 한 가지 이유였다.
마침 근처에서 머물고 있는 자신에게 접근한 이놈들이 겨우 10실버에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한 것에는 콧방귀를 꼈지만 에닐리에 관한 정보를 애기해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곳에 가서 살펴보니 늘씬한 몸매와 풍만한 젖가슴, 거기다 예쁘게 생긴 얼굴이 확실히 욕정이 동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거기다 가족도 없겠다 이젠 그녀를 지켜주던 용병길드에서도 손을 써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을 하니 론만 처리하면 저 여자를 마음대로 가질 수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마음껏 데리고 놀다가 노예상인에게 팔아도 못 해도 1골드 이상 제법 두둑한 돈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상금 사냥꾼이긴 하지만 로거트는 여색을 상당히 밝히는 사내여서 나쁠 것 같지 않아 승낙했다.
마법사라고 하지만 그래봐야 어린애.
비기너를 넘어 익스퍼트 초급에 들어선 자신의 상대가 전혀 될 수가 없다.

“저기가 그 집이란 말이지?”

늦은 밤 조용한 가운데 에닐리의 집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자 그의 옆에 형님이라 불리며 에닐리를 범하려 했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불이 켜져 있는걸 보니 안에 있을 겁니다.”

“이제 너희들은 물러가도 좋아.”

“예?”

“이제 물러가라고.”

“하지만......”

뭐라고 입을 열려다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습니다. 물러가라는데 가야지요.”

잠시 눈치를 보다 뒤로 물러선 남자가 일행들을 데리고 자취를 감추었다.
혼자 남게 된 로거트는 가만히 현관문을 바라보다가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몸보신 좀 해볼까.”

빨리 끝내버리고 에닐리를 안을 생각에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문 앞으로 다가간 로거트가 천천히 손을 들어 노크를 했다.
하지만 아무런 방응이 없어 다시 노크를 하고 잠시 기다리는 로거트.

‘눈치를 깠나?’

아무리 기다려도 문을 열어주려고 하는 것 같지가 않자 슬슬 짜증이 올라와 발로 차서 부수고 들어가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끄럽게 해서 시선을 끄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아 문손잡이를 마나를 이용해 손 압으로 부셔버릴 생각으로 잡으려던 그때 천천히 문이 열렸다.

“아저씨는 누구세요?”

에닐리가 나올 줄 알았던 로거트는 생각지도 못 한 금발의 소년이 모습을 드러내자 눈살을 찌푸렸다.

“여기에 에닐리라는 여자가 살고 있지 않더냐?”

“그런데요?”

“지금 집에 있겠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로거트다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그녀의 아버지가 용병시절에 알던 사이인데 그에 대해 알려 줄 것이 있어 찾아왔으니 봤으면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지?”

“누나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아주 중요한 얘기이니 물어보지 않아도 돼.”

그러면서 문을 잡고 억지로 열고 안으로 들어선 로거트가 몸을 돌려 자신에게 다가오는 론을 향해 뭐라고 할 사이도 없이 허리춤의 검을 잡고 몸을 틀면서 빠르게 그어버렸다.
목이 잘리며 피는 뿌려지겠지만 집안이고 1서클 마법사라 생각되는 소년이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어처구니가 없게도 목을 자르기 위해 휘둘러진 검은 그저 허공만을 베고 지나 갈 뿐이다.
급습이 실패로 돌아가자 깜짝 놀란 로거트가 고개를 돌린 순간 등 바로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예요.”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순식간에 물러나면서 재차 소리가 들려온 반향으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번에도 가른 것은 그저 아무도 없는 허공뿐.

“실력에 자신이 있나보죠?”

또 다시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움찔 놀란 로거트가 빠르게 휘두른다.
이번에도 목적을 성취하지 못 하고 그저 빈 공간만 가르고 지나가는 그 순간 무릎관절이 어긋나는 소리와 함께 비틀거렸다.
강한 고통에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그 보다 자신의 무릎을 감싸고 있는 하얀 안개 같은 덩어리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우드득!

“끄아악!”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치 뼈가 아작 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비명을 내 뱉은 로거트가 아작 난 무릎을 잡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런... 겨우 무릎하나 작살 난거 가지고 엄살이 심하시네요.”

바닥에 로거트가 쓰러진 순간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론의 몸 주변으로 하얀 안개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이...이놈......!”

자신을 내려다보는 론의 모습에 식은땀을 흘리며 무릎을 잡은 채 부들부들 고통에 떨던 로거트는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쳐도 그렇지 살기를 거두지 않고 문을 두드리다니 배짱은 좋네요.”

“너... 넌, 뭐하는 녀석이지.”

무릎이 박살이 난 상태로 제대로 대응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로거트가 자신을 바라보며 웃음 짓는 론에게 질문을 던졌다.

“론 입니다.”

“론......?”

하지만 들려온 건 자신을 론이라 말하는 대답뿐이었다.
그것으로 끝이다.
허무하게도 자신의 눈앞에 안개가 덮쳐온다 싶은 순간 로거트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얼마전에 비기너를 넘어 드디어 마나를 이용한 오러소드를 사용 할 수 있겠 된 익스퍼트 초급에 들어서 있는 로거트 그 자신으로써도 생각지 못한 참으로 어이없는 최후였다.

“으음......”

천천히 정신을 차린 에닐리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론의 모습을 보자마자 품에 껴안았다.

“무사하구나, 론...!”

“밖에 몰려왔던 그 사람들은 제가 조용히 돌려보냈으니 이제 걱정하지 마요.”

“정말로 어디 다친 거 아니지?”

“네...”

“미안해... 누나가 미안해......”

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에닐리는 론을 머릿결을 어루만지며 사과를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놀랍게도 눈물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저녁을 먹다말고 갑자기 창문을 바라보는 론의 모습에 호기심으로 바라본 에닐리는 밖에 몰려온 이들을 보고 놀랐다.
자신을 겁탈 하려고 했던 두 사람이 그 사이에 있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그 보다 론에게 보복을 하기위해서 찾아왔다는 생각에 자신의 안위보다 행여나 론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불안했다.
그런 에닐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론은 자신이 해결한다는 말을 내뱉었을 때 심정이 철렁했다.
아무리 론이 마법사라고해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한 숨 자고 나면 끝나 있을 거예요.”

미소를 지으며 말하면서 가볍게 손으로 얼굴을 훑고 지나가는데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다.
그 후에 혼자 찾아온 로거트를 처리한 론.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 때 에닐리는 상황이 끝났다는 걸 인식했고 론이 무사하자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자신 때문에 론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과 함께 가슴이 울컥했다.
잘 못하다 론에게 큰일 났으면 어쩔 뻔 했단 말인가.
자신을 구해 준 것 때문에 그런 위험한 상황에 처해져 가슴이 미어졌다.
비록 론이 원했다고 하지만 정신을 잃고 있는 사이 위험한 상황을 맞아야 했던 론을 생각하면 그런 자신이 싫었다.

“미안해...누나가 힘이 되어주지 못 해서......”

“이렇게 절 위해주는데 힘이 되어 주지 못 하다니요... 그런 말 마세요.”

“론이 다치면 안 되는데... 그런 거 바라지 않아. 누나가 힘이 없어서 미안해......”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계속해서 사과를 해오는 에닐리의 모습에 론은 입맛을 다셨다.
자신을 위하는 에닐리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기 안위보다 자신을 더 위하고 있지 않은가.

“......”

론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은 채 가만히 에닐리에게 안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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