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구출대 시아 - 3부2장

작성자 정보

  • AV야동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시아의 과거>

2) 귀찮다. 그냥 무시. -> 스토리 계속 진행


"아니야. 굳이 도와줄 의리는 없으니 그냥 무시하자."



가진 것도 별로 없어보이는 풋내기 전사를 지켜줘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았다.

귀찮기도 하고 말이다.
이기적이라 욕할지 모르지만 그건 바로 신이 사라져버린 이 망할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였다.



무엇보다 그녀는 갈증에 시달려서 체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도와준다면 못 도와줄 것도 없으나 몬스터들의 피로 간신히 찾은 물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저건?’



그녀는 코볼트들이 여전사에게 다가가기 전에 꺼내드는 물건에 흥미를 느꼈다.



‘뭐지?’



놀랍게도 코볼트들은 무턱대고 습격을 하지 않고 풋내기 전사에게 다가가기 전에 뭔가 꺼내서 그녀에게 던지는 것이 아닌가?



‘그물?!’



그랬다. 놀랍게도 코볼트들은 엉성하긴 하지만 그물을 꺼내서 물을 마시느라 무방비가 된 여성에 던졌던 것이다.



“으윽! 뭐야?! 이거!”



갑자기 뭔가 날아와서 허우적거리던 여전사는 오히려 허우적거릴수록 그물에 엉겨붙어버리자 곧 꼼짝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으으윽! 풀어줘!!”



꿈틀 꿈틀 버둥거렸지만 한번 뒤집어 쓴 그물을 걷어내기란 쉽지가 않다.
이미 물을 마시느라 검을 검집에 넣은 후라서 뽑기도 수월치 않았다.



‘점점 몬스터들의 지능이 높아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본능에 충실한 코볼트들이 저런 수를 쓸 줄은 몰랐군.’



아는 그 놀라운 모습에 그 여전사를 구하는 것을 포기했다.

물론 자신정도의 실력이라면 저런 하급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정도의 지능을 가졌다면 차라리 안 덤비는 것이 나았다.

자신도 자칫 그물에 걸렸다간 저 작은 요마들의 성욕처리도구가 되어야 할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 이후의 일은 굳이 안 봐도 뻔했다.

여전사는 끝까지 저항하려고 했으나 집단 다구리를 당하자 저항할 힘도 잃어버렸고, 그녀의 장비는 곧 전부 해체당한 체 벗겨져버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능욕...


"하악! 으윽!"



20마리의 코볼트들은 곧 주변에 있었던 다른 그룹의 코볼트들까지 합쳐져 30마리정도가 되었고, 놈들은 그 작은 자신들의 물건을 끊임없이 놀리며 자신의 씨를 여전사의 몸 안에 쑤셔넣었다.



"시,싫어~~! 코볼트의 아이 따위 낳는 건 싫어~~~!"



여전사는 자신의 몸 안에 끊임없이 뿌려지는 몬스터의 정액에 절규했다.

몸을 바둥거리며 자신의 몸 안에 흘러들어오는 정액을 받지 않으려 하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은 허무할 뿐이었다.

그녀의 몸 안에 씨앗을 뿌릴 코볼트들은 넘쳐났으니까 말이다.

결국 그후 다들 한번씩은 놀았는지 만족감에 찬 울부짖음을 꺅꺅거린 놈들은 여전사를 끌고서는 사라졌다.



“...드디어 끝났나.”



일련의 사건들을 전부 보고 있던 시아는 그런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도 가만히 있었다.

어차피 요마 구출대 일을 하면 지겹도록 보아왔던 것이라 그다지 감흥도 없었다.

정식으로 구조 의뢰가 들어왔다면 모르지만 그 상태에서 그녀가 나서서 풋내기 여전사를 도와준다고 나서봐야 위험하기만 하지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꿀꺽 꿀꺽!



장장 3시간이나 참고 기다리느라 짜증이 가득 솟아있던 그녀였지만 시원한 물을 들이키자 곧 그런 기분이 확 풀리는 것을 느꼈다.



"...약간 비릿한 걸."



여러갈래의 작은 물줄기가 고여있던 곳이라 물을 떠 들이킨 시아는 아직도 그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코볼트들의 정액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제길...어쩐지 씁쓸하더라니..."


욕지기와 함께 구토감이 치밀어올랐으나 그녀는 토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겹도록 맛보았던 맛이었다.

아니 한때는 그맛에 중독되어 그 냄새만 맡아도 흥분까지 하기도 했었다.



"발로그..."



그녀는 자신을 정액 중독에 빠뜨렸던 이전 주인을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몬스터들의 제국 모루에 의해 왕국이 망하기 전까지 시아는 왕녀였었다.



그것도 유서깊은 세이버 왕국의 왕녀말이다.

그랬던 그녀였지만 강력한 몬스터들의 왕국인 모루 제국에 의해 나라가 망하게 되고 약 8여년을 걸쳐 노예로서 모루제국에서 살아야 했다.



‘...’



그 때를 생각하자 왠지 모를 분노가 솟아난 시아는 자신의 애검의 손잡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녀는 인간 노예 검투사 겸 성노예로서 정말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왕녀였을 때는 꿈도 꿔 보지 못한 절망적인 삶의 연속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그녀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

아무리 수컷의 정을 받아도 회임이 되질 않았다. 때문에 그녀는 성노예로서는 몬스터들의 흥미를 그리 끌지 못했다.

대신 그녀는 검술에 조예가 있었기에 검투사로서의 자신의 몸값을 지불하고 노예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그 당시 그녀가 만났던 주인은 발로그란 이름의 오크였다.

그는 그녀의 첫 주인이자 그녀의 순결을 빼앗간 첫 사내였고, 또한 검투사로서의 마지막 주인이기도 하였다.

그녀는 그 이외엔 다른 주인을 섬겨본 적이 없으니 세상에선 유일했던 주인이라 할 수 있었다.

그에 의해 성에 길들여진 그녀는 검투사로서도 크게 활약하며 큰 명성을 얻었고 끝내 자유를 획득할 수가 있었다.



화끈!

지난 날을 돌이키자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찍힌 인장이 쓰라려왔다.
인간노예라는 뜻의 인장 위에 지져진 자유노예라는 의미의 인장!
가축에게나 찍히는 그런 표식이 아직 그녀의 엉덩이엔 남아있었다.


그 표식이 있으면 모루제국에서 자유민으로 생활을 할 수도 있었으나, 그녀는 그런 삶을 버리고서 인간들이 사는 곳으로 돌어왔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크게 놀라고 부러워 했을 것이다.



모루제국

오직 힘과 실력만을 최고로 여기는 몬스터들의 제국.

사람들은 몬스터들의 천국인 그곳을 두려워하며, 인정해주고 있었고, 오히려 따르기도 하는 이들조차 있었다.



신이 사라진지 몇백년이 흐른 지금, 크게 벌어진 몬스터들과의 격차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인간들 중엔 모루제국에 들어가 사는 것이 꿈이라 여기는 인간들도 있었다.
그만큼 몬스터들의 제국은 강대했고, 풍요로웠으니까 말이다.

많은 도시 국가들이 모루 제국과의 동맹과 무역을 바랄 정도로 인간들은 비굴해졌다.

자신들의 나라를 모루 제국에 갖다 바치는 이들도 있었다.

그정도로 이 미친 세상에선 사람들은 타락해 있었고, 몬스터들은 강해져있었다.



‘그때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구나...’



이제 20살의 나이가 된 그녀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여성으로서는 글래머인 풍만한 몸매와 엄청나게 화려한 외모의 금발 미녀가 물 위에 비쳤졌다.



그녀의 모습은 정말 어딜 갔다둬도 안 빠지는 최상급 미인이었다.

큰 가슴이 검술을 쓸 때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익숙해져 불편하지가 않았다.

여왕이었던 어머니를 닮은 그녀의 외모는 노예시절을 겪었음에도 기품이 넘쳐 흘렸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는 어머니를 생각하자 시아는 가슴이 아파왔다.



‘화이트 세이버.’



자신의 애검의 싸늘한 손잡이를 잡아보자 그녀는 조금은 기분이 안정되었다.
그 검은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왕국의 유산이었다.



그녀는 자유노예가 되자 당당히 모루제국을 떠나, 이미 망해버린 자신의 왕국으로 가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아는 왕가의 보물인 이 ‘화이트 세이버’를 얻었을 수가 있었다.



그녀가 돌아갔을 당시, 이미 폐허가 된 세이버 왕국은 몬스터들에게 약탈이 된데다 같은 인간들에게조차 도굴을 당해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다행히 왕가의 보물이었던 화이트 세이버는 왕족들만 아는 비밀장소에 숨겨져 있었고, 그 덕분에 용케도 약탈당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었다.



그녀의 조상들의 무덤들은 대부분 인간 도굴꾼들에 의해 파헤쳐져서 훼손되어 있었다.

몬스터들은 도굴이란 것을 하지 않는다. 무덤에 사는 몬스터가 아니라면 그들은 무덤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직 인간들만이 도굴을 하고 죽은 자들을 욕보인다.


"후우...빨리 돌아가자..."



시아는 애써 지난 과거를 잊어버리려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는 인간에 대한 애정도 없었고 그렇다고 몬스터들과 함께 잘 살아갈 자신도 없었다.

그녀는 결국 이도 저도 아닌체 그저 자신의 실력만 믿고 하루 하루를 돈을 벌며 살아갈 뿐이다.

“나는 왜 살아가는 것일까?”



지난 수많은 세월동안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어왔던 질문.

시아는 그 질문을 다시 한번 자신에게 해보았으나 역시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사는 목적따위는 없다.

추억도 무의미하다

.
미쳐버린 이 세상에서 그런 것들은 필요가 없을 뿐이니 그녀는 그냥 살아갈 뿐이었다.

그녀의 지상과제는 검투사 시절 배운 생존하는 것 뿐이었다.



"빨리 돌아가서 샤워나 하자."



그렇게 애써 결론을 내리며 그녀는 다시한번 비릿한 맛이 나는 샘물을 마신 후 길을 재촉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8 / 144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