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의 주인 - 1부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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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의 주인
제1부
제1장
쉬이이익~~~~~
에어컨에서 쉴 새 없이 뿜어대는 냉기와 조그만 침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벽에 붙은 거울이 뿌옇게 변하고 있다.
“하아~ 하아~”
내 앞에 엉덩이를 들이댄 채 엎드려있는 빨간 머리가 끝 간데 없는 신음을 내 지르고 있었다.
“Are you trying to fucking kill me? (절 죽이시려는 건가요?)
하아~ 하아~
Oh, my sweet lord, don’t you ever stop. (오 나의 주인님 제발 멈추지 말아주세요.)
Yes… Yes… Fuck me!! (박아 주세요.)
Screw my pussy with your heavenly cock. (당신의 환상적인 자지로 제 보지를 쑤셔주세요.)
하아~ 하아~”
짧은 커트머리의 빨간 머리가 연신 고개를 돌리며 나에게 애걸하고 있었다.
백인 여성은 온 몸에 주근깨가 난다.
특히 금발이나 빨간 머리의 여인들은 그 정도가 심하다.
하지만 이 여인은 달랐다. 상아빛 몸매에는 잡티 하나 없었고 그 흔한 선탠자국조차 없었다.
부드러운 등판 가운데 뚜렷하게 골이 파여있었고 급격히 날렵해진 허리선 아래에는 뒤에서 거꾸로 보면 완벽한 입체형 하트가 만들어지는 탐스러운 엉덩이가 자리하고 있다.
그 엉덩이 양쪽은 움켜 쥔 내 손에 의해 일그러져 손 모양을 새긴 채 붉게 물들어 있다.
조금 아래쪽 틈 사이로 거무튀튀한 몽둥이가 연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미국 중남부 루이지아나(Louisiana)주.
미시시피 강 하류를 따라 남하한 프랑스 탐험대가 당시 자신들의 왕이었던 루이왕에게 바치는 땅이라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곳이다.
탐험대가 어느 마을에 도착해 보니 원주민들이 각자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여기저기 꽂아놓은 붉은 막대가 인상적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들은 아예 그 마을을 막대를 의미하는 바통(Baton)에 붉다는 뜻의 루즈(Rouge)를 붙여 바통 루즈(Baton Rouge)라고 이름 지었고 지금 그곳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영어식 발음으로 그 도시를 배톤 루지라고 부른다.
배톤 루지는 지금 루이지아나주의 주도이다.
내가 처음 배톤 루지에 도착한 것은 12년 전의 일이었다.
군에서 제대하자 마자 아직 몸에서 군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유학을 위해 이곳에 왔다.
8월 중순의 어느 날 이곳 공항에 내리자마자 처음 내뱉은 말은 “어휴, 엄청 덥네” 였다.
수백 년씩 된 참나무들이 여기저기 짙은 녹색의 가지들을 드리우고 있어서 착륙 직전의 비행기 위에서도 도시의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울창한 도시.
그 많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습기로 인해 습도 100%를 기록하는 끈적끈적한 도시. 미국 내에서 못살기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재정이 말해주듯 서울에 비해 초라한 느낌의 도시였다.
여기가 미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Oh my lord, have mercy on me. (오~ 주인님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Fuck me… screw me hard. (박아주세요. 쎄게 쑤셔주세요.)
Please cum, cum in my mouth. (제발 싸주세요. 제 입에 싸주세요.)”
빨간 머리가 애걸을 한다.
“Are you ready to swallow? (먹을 준비 됐나?)”
“Oh, yes my lord. Please cum in my mouth. (네, 주인님. 제 입에 싸주세요.)”
“Ah~~~ Here I cum! (아~ 싼다.)”
빨간 머리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내자 그녀가 재빨리 몸을 돌려 문다.
그녀의 입안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끝도 없는 폭발. 그녀는 한 방울 이라도 흘리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듯 최선을 다해 그 많은 정액을 연신 꿀꺽꿀꺽 목구멍 속으로 삼킨다.
“It’s so delicious. (너무 맛있어.)
This is the ultimate thirst quencher. (바로 이것이 진정한 갈증해소 음료야.)”
빨간 머리가 사정이 끝난 내 자지를 정성껏 혀로 핥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Well done, Lucie. (잘했어, 루시)”
“My pleasure, my lord. (저의 즐거움입니다, 주인님)”
“Is everything ready in Seoul? (서울은 준비가 다 끝났나?)”
“Yes, my lord. Everything is ready as you commend. (네, 주인님. 이르신 대로 다 준비됐습니다.)”
“All right, then, I think I need some sleep. (좋아. 그럼 이제 좀 자야겠군.)”
“Sweet dream, my lord. (편안히 주무십시오, 주인님)”
“Come here. (이리와)”
빨간 머리가 내 팔을 베고 폭 안긴다. 잠이 밀려든다.
오후 2시에 출발하여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나선 초 여름의 날씨가 여전히 덥다.
12년을 살면서 음식, 풍습, 그리고 여자까지 다 적응이 되었지만 이놈의 날씨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이곳은 내가 다니던 루이지아나 주립대학의 미식 축구 홈경기가 열리는 날을 제외하면 교통 체증이란 건 없다. 더구나 교외로 향하는 길들은 늘 한산했다.
그렇다고 해도 목적지까지 족히 1시간은 걸릴 길이었다.
거의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혼자 다닐 때는 늘 지루했다.
학교 아파트에서 여권과 간단한 소지품만을 챙겨 차에 싣고 나왔다.
12년을 살았으니 세간도 제법 되었지만 루이지아나 주립대학교 한인학생회장에게 아파트 열쇠를 주며 거기 유학생들 데리고 와서 필요한 것 챙겨가라고 했다.
그리고는 열쇠는 마지막 공과금과 함께 학교에 내라고 수고비를 포함한 돈까지 주고 나왔다.
빨간 머리는 내가 잠든 사이 이미 내가 가는 목적지에 미리 가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적한 하이웨이를 한참 달리다 보니 “Rose Plantation, 6 Miles (장미 장원, 10km)”라는 빌보드가 보인다.
장미 장원으로 향하는 마지막 10km는 미국 남부에서도 손 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였다.
길가에 늘어선 참나무는 장미 장원이 이 곳에 들어설 때 심어진 것이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원이니 나무들도 그 풍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신비한 모습으로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었다.
나는 이 곳을 지나칠 때마다 참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가 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Louisiana State Historic Site, Rose Plantation (루이지아나 주립 사적지, 장미 장원)”
지난 번 허리케인에 다소 찌그러졌던 입구 간판이 어느새 말끔히 단장되어있었다.
그러고 보니 졸업 준비하고 실제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거의 1달 반 만에 다시 찾는 길이었다.
내 차가 입구 쪽으로 들어서자 멀리 보이는 철문이 서서히 열리며 이내 열댓 명의 사람들이 입구 양쪽에 도열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 차가 그들 앞을 지나자 깍듯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현관 앞에 내려 집사의 안내를 받아 본관의 중앙 홀에 다다르자 남부 스타일의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은 노신사가 13개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는 벽 앞 커다란 의자에 우아하게 앉아 있다.
“Good morning, Master. (저 왔습니다, 사부님)”
“You look brilliant, Sonny. (좋아 보이는구나 아들아)”
나는 그 노신사를 사부(Master)라 불렀고 그 분은 나를 아들(Sonny)이라고 불렀다.
“Finally, yours will be unveiled and hung up there. (드디어 네 것도 베일을 벗고 저 위에 걸리게 되었구나.)
Go get changed, Sonny. (가서 옷 갈아 입으렴.)”
“Yes, Master. (네, 사부님)”
중앙 홀 좌우에 있는 커다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중앙 홀 정면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내 방이 있다.
원래 사부님의 방이었으나 올해 1월 1일부로 내게 넘겨주시고 사부님께서는 장원의 후원 뒤편에 있는 별채로 옮기셨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3명의 메이드들이 검은 원피스에 흰 앞치마를 두른 전통적인 복장으로 내게 허리 숙여 공손히 인사하며 합창하듯 말한다.
“Welcome back, my lord. (어서 오십시오, 주인님)”
고개를 까딱하는 것으로 인사를 하고 방안을 둘러본다.
40평 규모의 방안 한 복판에는 당대 최고의 목수들이 15년간 깎아서 만들었다는 150년 된 장미 나무 침대가 놓여있고 반대편에는 후원을 향해 설치된 발코니로 연결된 유리 벽이 보인다.
짙푸른 참나무를 배경으로 드리워진 황금 문양의 자주색 커튼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침대 맞은 편 벽에는 장원이 처음 지어질 때의 공사 모습을 그린 그림이 커다란 벽 전체를 장식하고 있으며 방 한쪽 구석에는 내가 이 방의 주인이 된 후 새롭게 설치한 타원형의 황금 빛 욕조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 밖에는 방안에 가구를 많이 설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큰 방이 다소 썰렁해 보일 지경이었다.
“My lord, the tailor made these exclusively for you. (주인님, 재단사가 주인님을 위해 특별한 만든 옷입니다.)
Do you like them? (마음에 드십니까?)”
“Not bad. (나쁘지 않군.)
Now, hurry up. I don’t want my Master to wait. (자, 서둘러라. 사부님을 기다리시게 하고 싶지 않구나.)”
내 방을 관리하는 메이드들의 팀장이 내 티셔츠를 벗긴다.
일본에서 태어난 미치코 팀장은 여섯 살 때 내 사부에게 입양되어 이 곳에 왔고 내가 이 방의 주인이 될 때 20살의 나이로 메이드 팀장이 되었다.
165의 적당한 키에 동양 여인 같지 않은 긴 다리가 매력적이었다. 무엇 보다 주인에 대한 절대 충성으로 무장한 전형적인 메이드였다.
부드러운 곱슬머리 금발의 제니퍼는 25살이다.
냉장고에서 이 방 주인의 고유 색깔인 황금 문양의 자주색 물 수건을 꺼내 벗겨진 내 상체를 씻어주는 긴 손가락이 유난히 인상적이다.
제니퍼는 장원에 있는 다른 메이드나 경호원들과는 달리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에 왔다.
장원에 온지 2년 만에 이 방의 메이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사부에게서 수업을 받을 때 우연히 본 그녀의 유방 때문이었다.
난 아직도 그렇게 예쁜 젖가슴과 젖꼭지를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쉽게 그런 가슴은 보지 못 할 것 같다.
“Donna, don’t you dare! (도나, 건방지구나!)”
미치코가 도나를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꾸짖는다.
무릎을 꿇고 내 청바지를 벗기던 도나가 순간 드러난 내 자지를 보며 낮은 신음을 내 뱉었기 때문이었다.
도나는 장원이 생길 때부터 이 곳에서 일해온 노예의 후손이었다.
풍성하고 도톰한 입술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커피 색 살결, 그리고 무엇보다 손 대면 그냥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피부가 일품이었다.
“My humble apologies to you, my lord!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주인님)”
“Well, go ahead if you want. (원한다면 하거라.)
But you’d better be good ‘cause I don’t have much time.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잘 해야 할거다.)”
“Do you mean that… my lord? (정말이세요, 주인님?)”
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메이드들의 탈의 서비스에 다소 흥분해 반쯤 발기된 내 자지를 도나가 덥석 문다.
미치코와 제니퍼가 질투와 부러움이 섞인 묘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내 상체에 눈부시게 흰 드레스 셔츠를 입히고 타이를 매 주었다.
도나는 여전히 무릎을 꿇고 목구멍 깊숙이 까지 내 자지를 삼켰다가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열심히 빨아대고 있다.
뿌걱뿌걱 거리는 자지 빠는 소리가 점점 커지자 미치코와 제니퍼가 자신들도 모르게 침을 삼킨다.
그들의 그런 표정도 행복에 겨워 내 자지를 빨면서도 내 기분을 살피기 위해 가끔씩 치켜 뜨는 도나의 눈매 만큼이나 귀여웠다.
“I’ll get to you two later… whenever that might be, though. (너희 둘은 나중에 상대해 주마.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Your servants are always ready to serve you, my lord. (주인님의 종들은 언제나 주인님을 모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Hmmm… that… ah~~ that’s gooooooood. Ah~~~~ (음…. 좋… 좋구나~~ 아~~~~~~~)
Hew~ your skills have certainly improved. Very good Donna, well done! (휴~ 기술이 많이 늘었구나. 아주 좋았어, 도나. 잘 했어!)”
원한다면 사정 시간은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했지만 이제 갓 19살이 된 도나에게 잠시 동안의 이별에 대한 선물로 기쁨을 남겨주고 싶어 온 몸의 감각을 열어 최대한 짧은 시간에 그녀의 입안에 정액을 터뜨려 주었다.
“Thank you, my lord! (감사합니다. 주인님)
Your servant is very happy. (당신의 종은 너무 행복합니다.)”
“May I clean that up, my lord? (제가 깨끗하게 해 드려도 될까요?)”
도나의 침과 내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탐욕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제니퍼가 물었다.
“But that’s my… (하지만 그건 내가…)”
“Donna! Let Jennifer have that. (도나! 제니퍼가 하게 해.)
You should share good things with your friends. (좋은 건 친구끼리 나눠가져야지.)
Jennifer, you go ahead. (제니퍼, 네가 해라.)”
도나가 서운해 하는 걸 보며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제니퍼가 무릎을 쿵 하고 꿇더니 냉큼 자지를 입에 문다.
얼마나 급하게 무릎을 꿇던지 저러다 무릎 깨지지 않을 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사실 제니퍼의 원피스를 벗기고 젖가슴을 빨고 싶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음에 해야지.
제니퍼가 내 자지 겉에 묻어있는 것과 속에 조금 남아있던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빨아 먹고는 다시 다소곳하게 일어서서 고개를 숙인 채 내 옆에 섰다.
미치코가 두 메이드에게 뭐라 잔 소리를 할 듯 하더니 이내 자주색 벨벳이 옆 선을 장식하고 있는 회색 바지를 입혀준다.
옆에서 도나가 역시 자주색 벨벳으로 카라를 장식한 회색 정장 상의를 미치코에게 건네자 그녀가 내게 입히고는 마무리를 해준다.
“You are ready, my lord. (준비가 다 되셨습니다, 주인님.)”
“Alright, let’s go down. (좋아. 내려가자.)”
방을 나와 계단을 통해 중앙 홀로 내려가니 장원의 모든 식구들이 도열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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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장원 (Rose Plantation)은 1752년에 세워졌다.
당시 이 일대 150만평의 목화밭과 300명의 흑인 노예를 거느렸던 장미 장원의 주인은 엄청난 돈을 모았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장원에서 힘들게 일만 하는 노예들을 몹시도 안쓰러워했다.
그녀는 틈날 때마다 남편에게 노예들을 해방시켜 주라고 졸랐고 아내를 너무도 사랑한 그는 장원의 저택을 관리하는 20여명의 노예들만을 남겨두고는 나머지 노예들에게 약간씩의 돈을 주어 북부로 보내 해방시켜주었다.
그러나 노예들 없이 목화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수입이 없이 지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모은 돈으로 남미 지방, 지금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농장을 샀고 영국과 프랑스에도 각각 공장과 넓은 포도밭을 사서 각각의 영지에 집사들을 파견해 관리했다.
그리고는 그 넓은 목화밭에 온갖 종류의 꽃나무를 심었고 저택에는 10만평이 넘는 정원을 만들어 당시에 구할 수 있었던 모든 종류의 장미를 심었다.
그의 아내는 이 저택을 장미 장원(Rose Plantation)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일들이 대충 마무리되고 드넓은 정원이 온통 장미로 뒤덮인 1760년 5월의 어느 날.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아내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녀는 남편과 말을 타고 꽃밭을 달리다 벌에 쏘여 놀란 말에서 떨어졌었다.
사흘간 의식을 잃고 있던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는 남편에게 말했다.
“I really thank you for all the love that you gave to me. (당신이 내게 주신 사랑에 너무나 감사 드려요.)
You were the angel from the heaven for me. (당신은 하늘이 내게 주신 천사였어요.)
Above all, I knew the true meaning of heaven whenever I made love with you. (무엇보다도 당신과 사랑을 나눌 때마다 저는 천국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어요.)
I thank you for all these and I am sorry to leave you first, my dear. (이 모든 것에 감사 드리며 저 먼저 떠나게 되어 너무너무 미안해요, 여보.)
My last wish is that all the women in the world could experience the beautiful talent of yours. (저의 마지막 소원은 당신의 그 아름다운 능력을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거랍니다.)
I have truly loved you and I’ll wait for you in heaven.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했고 천국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I love you, my darling. (사랑해요, 여보.)”
마치 그 말을 하기 위해 깨어났었던 듯 그녀는 시를 읊듯 마지막 말을 남기고 손을 뻗어 그의 볼을 쓰다듬고는 고운 눈을 편안히 감았다.
장원의 주인과 모든 식솔들은 비통함에 울부짖었고 열흘을 식음을 전폐하고 그녀의 시신이 뉘어진 장미나무 침대 옆에 꼼짝 않고 앉아있던 그가 마침내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그녀의 장례식을 준비하라 일렀다.
장원이 주인은 장례식이 거행되는 날 장미 향기에 파묻힌 그녀의 관을 후원 뒷동산에 묻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타고난 자신의 성적 능력을 더더욱 갈고 닦아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상속을 할 자식이 없던 그는 나이 50이 되던 1775년에 제자를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제자에게 자신의 모든 능력을 전수하고 장미 장원의 주인으로 임명하고는 장원과 남미, 영국, 브라질에 있는 모든 영지를 포함한 전 재산을 상속해주고 그가 평생 동안 사랑했던 아내의 품으로 돌아갔다.
장미 장원은 그렇게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많은 여자들에게 사랑의 희열을 안겨주겠다고 서약한 제자들에게 상속되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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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 proudly pronounce Lee Dae Hoon, my beloved apprentice, become the 14th Master of the Rose Plantation. (오늘 나는 자랑스럽게 나의 사랑하는 제자 이 대훈이 장미 장원의 14번째 주인이 됨을 선포한다.)
Let his portrait be hung on the Wall of Masters. (그의 초상화를 주인들의 벽에 걸어라.)”
장미 장원 20명의 메이드와 20명의 경호원, 그리고 30명의 집사들을 대표해서 장원의 총 집사인 로사가 중앙 홀 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대형 초상화를 가린 천을 벗겼다.
그리고는 다른 두 명의 경호원과 함께 중앙 홀 뒤편 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른 13개의 초상화의 오른쪽 맨 밑 준비된 자리에 내 초상화를 걸었다.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65명의 장원 식구들이 나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집사들 중 5명은 각자에게 맡겨진 임무수행을 위해 서울에 나가 있었다.
이윽고 사부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내게 오시어 손에 끼고 계시던 5 캐럿짜리 루비로 장식된 장미 장원 주인의 반지를 빼어 내게 끼워주신다.
미국에 온지 2년 만에 사부님에게 발탁되어 10년의 수련을 거쳐 장원의 주인이 된 나는 이제 35살이다.
“Go, my beloved apprentice. (가라 나의 사랑하는 제자야.)
Go and make all the women in the world happy with your heavenly skills. (가서 네가 가진 천상의 기술로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행복하게 하라.)”
반지를 받아 끼고 사부님께 무릎을 꿇어 예를 올리니 어느 새 그분은 뒤돌아 후원 쪽으로 나가신다.
장원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 전 주인은 후원 별채에 들어가 다가올 최후를 기다리며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것이 또한 이 곳의 규율이었다.
내 능력이 쇠잔해지기 시작할 무렵 제자를 받아들이고 10년의 수련을 시키고 나면 나도 저렇게 될 것이었다.
그분의 뒷모습을 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공식적으로 장원의 주인이다.
“Rosa! (로사!)”
“Yes, Master. (네, 주인님.)”
어느새 나를 부르는 호칭이 my lord에서 Master로 바뀌어 있었다. 다 같이 주인님이란 뜻이지만 Master는 장원의 주인에게만 주어지는 칭호였다.
“I leave everything to you for now. (지금은 너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Take good care of rose trees and the Plantation. (장미 나무들과 장원을 잘 보살펴라.)”
“When do you plan to come back, Master? (언제 돌아오실 계획이신가요?)”
“Well, I don’t know. (글쎄, 모르겠다.)
I’ll settle in Korea first, and then I’ll tour around my properties around the world. (우선 한국에 자리를 잡고 전세계의 영지들을 둘러 볼 계획이다.)
Lucie, did you complete your Korean lessons? (루시, 한국어 수업은 다 마쳤나?)”
“Yes, Master. (네, 주인님)”
“좋아 그럼 출발하자.”
“네, 주인님.”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뭐라고 부르는지 알지?”
“네, 회장님.”
“OK, everybody! Good bye and thank you for everything. I’ll be back. (좋아 모두들 잘 있어라. 그리고 모든 일에 고마웠다. 다시 돌아오마.)”
루시를 제외한 54명의 장원 식구들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장원의 2대 주인 때부터 주인과 제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식구들은 여자였다.
그 여자들을 울리며 루시를 조수석에 태우고 공항으로 차를 몬다. 2시 비행기에 맞추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2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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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었는 인생과 완전히 다른 상상을 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이 그 결과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1부
제1장
쉬이이익~~~~~
에어컨에서 쉴 새 없이 뿜어대는 냉기와 조그만 침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벽에 붙은 거울이 뿌옇게 변하고 있다.
“하아~ 하아~”
내 앞에 엉덩이를 들이댄 채 엎드려있는 빨간 머리가 끝 간데 없는 신음을 내 지르고 있었다.
“Are you trying to fucking kill me? (절 죽이시려는 건가요?)
하아~ 하아~
Oh, my sweet lord, don’t you ever stop. (오 나의 주인님 제발 멈추지 말아주세요.)
Yes… Yes… Fuck me!! (박아 주세요.)
Screw my pussy with your heavenly cock. (당신의 환상적인 자지로 제 보지를 쑤셔주세요.)
하아~ 하아~”
짧은 커트머리의 빨간 머리가 연신 고개를 돌리며 나에게 애걸하고 있었다.
백인 여성은 온 몸에 주근깨가 난다.
특히 금발이나 빨간 머리의 여인들은 그 정도가 심하다.
하지만 이 여인은 달랐다. 상아빛 몸매에는 잡티 하나 없었고 그 흔한 선탠자국조차 없었다.
부드러운 등판 가운데 뚜렷하게 골이 파여있었고 급격히 날렵해진 허리선 아래에는 뒤에서 거꾸로 보면 완벽한 입체형 하트가 만들어지는 탐스러운 엉덩이가 자리하고 있다.
그 엉덩이 양쪽은 움켜 쥔 내 손에 의해 일그러져 손 모양을 새긴 채 붉게 물들어 있다.
조금 아래쪽 틈 사이로 거무튀튀한 몽둥이가 연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미국 중남부 루이지아나(Louisiana)주.
미시시피 강 하류를 따라 남하한 프랑스 탐험대가 당시 자신들의 왕이었던 루이왕에게 바치는 땅이라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곳이다.
탐험대가 어느 마을에 도착해 보니 원주민들이 각자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여기저기 꽂아놓은 붉은 막대가 인상적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들은 아예 그 마을을 막대를 의미하는 바통(Baton)에 붉다는 뜻의 루즈(Rouge)를 붙여 바통 루즈(Baton Rouge)라고 이름 지었고 지금 그곳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영어식 발음으로 그 도시를 배톤 루지라고 부른다.
배톤 루지는 지금 루이지아나주의 주도이다.
내가 처음 배톤 루지에 도착한 것은 12년 전의 일이었다.
군에서 제대하자 마자 아직 몸에서 군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유학을 위해 이곳에 왔다.
8월 중순의 어느 날 이곳 공항에 내리자마자 처음 내뱉은 말은 “어휴, 엄청 덥네” 였다.
수백 년씩 된 참나무들이 여기저기 짙은 녹색의 가지들을 드리우고 있어서 착륙 직전의 비행기 위에서도 도시의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울창한 도시.
그 많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습기로 인해 습도 100%를 기록하는 끈적끈적한 도시. 미국 내에서 못살기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재정이 말해주듯 서울에 비해 초라한 느낌의 도시였다.
여기가 미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Oh my lord, have mercy on me. (오~ 주인님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Fuck me… screw me hard. (박아주세요. 쎄게 쑤셔주세요.)
Please cum, cum in my mouth. (제발 싸주세요. 제 입에 싸주세요.)”
빨간 머리가 애걸을 한다.
“Are you ready to swallow? (먹을 준비 됐나?)”
“Oh, yes my lord. Please cum in my mouth. (네, 주인님. 제 입에 싸주세요.)”
“Ah~~~ Here I cum! (아~ 싼다.)”
빨간 머리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내자 그녀가 재빨리 몸을 돌려 문다.
그녀의 입안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끝도 없는 폭발. 그녀는 한 방울 이라도 흘리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듯 최선을 다해 그 많은 정액을 연신 꿀꺽꿀꺽 목구멍 속으로 삼킨다.
“It’s so delicious. (너무 맛있어.)
This is the ultimate thirst quencher. (바로 이것이 진정한 갈증해소 음료야.)”
빨간 머리가 사정이 끝난 내 자지를 정성껏 혀로 핥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Well done, Lucie. (잘했어, 루시)”
“My pleasure, my lord. (저의 즐거움입니다, 주인님)”
“Is everything ready in Seoul? (서울은 준비가 다 끝났나?)”
“Yes, my lord. Everything is ready as you commend. (네, 주인님. 이르신 대로 다 준비됐습니다.)”
“All right, then, I think I need some sleep. (좋아. 그럼 이제 좀 자야겠군.)”
“Sweet dream, my lord. (편안히 주무십시오, 주인님)”
“Come here. (이리와)”
빨간 머리가 내 팔을 베고 폭 안긴다. 잠이 밀려든다.
오후 2시에 출발하여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나선 초 여름의 날씨가 여전히 덥다.
12년을 살면서 음식, 풍습, 그리고 여자까지 다 적응이 되었지만 이놈의 날씨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이곳은 내가 다니던 루이지아나 주립대학의 미식 축구 홈경기가 열리는 날을 제외하면 교통 체증이란 건 없다. 더구나 교외로 향하는 길들은 늘 한산했다.
그렇다고 해도 목적지까지 족히 1시간은 걸릴 길이었다.
거의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혼자 다닐 때는 늘 지루했다.
학교 아파트에서 여권과 간단한 소지품만을 챙겨 차에 싣고 나왔다.
12년을 살았으니 세간도 제법 되었지만 루이지아나 주립대학교 한인학생회장에게 아파트 열쇠를 주며 거기 유학생들 데리고 와서 필요한 것 챙겨가라고 했다.
그리고는 열쇠는 마지막 공과금과 함께 학교에 내라고 수고비를 포함한 돈까지 주고 나왔다.
빨간 머리는 내가 잠든 사이 이미 내가 가는 목적지에 미리 가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적한 하이웨이를 한참 달리다 보니 “Rose Plantation, 6 Miles (장미 장원, 10km)”라는 빌보드가 보인다.
장미 장원으로 향하는 마지막 10km는 미국 남부에서도 손 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였다.
길가에 늘어선 참나무는 장미 장원이 이 곳에 들어설 때 심어진 것이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원이니 나무들도 그 풍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신비한 모습으로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었다.
나는 이 곳을 지나칠 때마다 참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가 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Louisiana State Historic Site, Rose Plantation (루이지아나 주립 사적지, 장미 장원)”
지난 번 허리케인에 다소 찌그러졌던 입구 간판이 어느새 말끔히 단장되어있었다.
그러고 보니 졸업 준비하고 실제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거의 1달 반 만에 다시 찾는 길이었다.
내 차가 입구 쪽으로 들어서자 멀리 보이는 철문이 서서히 열리며 이내 열댓 명의 사람들이 입구 양쪽에 도열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 차가 그들 앞을 지나자 깍듯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현관 앞에 내려 집사의 안내를 받아 본관의 중앙 홀에 다다르자 남부 스타일의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은 노신사가 13개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는 벽 앞 커다란 의자에 우아하게 앉아 있다.
“Good morning, Master. (저 왔습니다, 사부님)”
“You look brilliant, Sonny. (좋아 보이는구나 아들아)”
나는 그 노신사를 사부(Master)라 불렀고 그 분은 나를 아들(Sonny)이라고 불렀다.
“Finally, yours will be unveiled and hung up there. (드디어 네 것도 베일을 벗고 저 위에 걸리게 되었구나.)
Go get changed, Sonny. (가서 옷 갈아 입으렴.)”
“Yes, Master. (네, 사부님)”
중앙 홀 좌우에 있는 커다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중앙 홀 정면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내 방이 있다.
원래 사부님의 방이었으나 올해 1월 1일부로 내게 넘겨주시고 사부님께서는 장원의 후원 뒤편에 있는 별채로 옮기셨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3명의 메이드들이 검은 원피스에 흰 앞치마를 두른 전통적인 복장으로 내게 허리 숙여 공손히 인사하며 합창하듯 말한다.
“Welcome back, my lord. (어서 오십시오, 주인님)”
고개를 까딱하는 것으로 인사를 하고 방안을 둘러본다.
40평 규모의 방안 한 복판에는 당대 최고의 목수들이 15년간 깎아서 만들었다는 150년 된 장미 나무 침대가 놓여있고 반대편에는 후원을 향해 설치된 발코니로 연결된 유리 벽이 보인다.
짙푸른 참나무를 배경으로 드리워진 황금 문양의 자주색 커튼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침대 맞은 편 벽에는 장원이 처음 지어질 때의 공사 모습을 그린 그림이 커다란 벽 전체를 장식하고 있으며 방 한쪽 구석에는 내가 이 방의 주인이 된 후 새롭게 설치한 타원형의 황금 빛 욕조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 밖에는 방안에 가구를 많이 설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큰 방이 다소 썰렁해 보일 지경이었다.
“My lord, the tailor made these exclusively for you. (주인님, 재단사가 주인님을 위해 특별한 만든 옷입니다.)
Do you like them? (마음에 드십니까?)”
“Not bad. (나쁘지 않군.)
Now, hurry up. I don’t want my Master to wait. (자, 서둘러라. 사부님을 기다리시게 하고 싶지 않구나.)”
내 방을 관리하는 메이드들의 팀장이 내 티셔츠를 벗긴다.
일본에서 태어난 미치코 팀장은 여섯 살 때 내 사부에게 입양되어 이 곳에 왔고 내가 이 방의 주인이 될 때 20살의 나이로 메이드 팀장이 되었다.
165의 적당한 키에 동양 여인 같지 않은 긴 다리가 매력적이었다. 무엇 보다 주인에 대한 절대 충성으로 무장한 전형적인 메이드였다.
부드러운 곱슬머리 금발의 제니퍼는 25살이다.
냉장고에서 이 방 주인의 고유 색깔인 황금 문양의 자주색 물 수건을 꺼내 벗겨진 내 상체를 씻어주는 긴 손가락이 유난히 인상적이다.
제니퍼는 장원에 있는 다른 메이드나 경호원들과는 달리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에 왔다.
장원에 온지 2년 만에 이 방의 메이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사부에게서 수업을 받을 때 우연히 본 그녀의 유방 때문이었다.
난 아직도 그렇게 예쁜 젖가슴과 젖꼭지를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쉽게 그런 가슴은 보지 못 할 것 같다.
“Donna, don’t you dare! (도나, 건방지구나!)”
미치코가 도나를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꾸짖는다.
무릎을 꿇고 내 청바지를 벗기던 도나가 순간 드러난 내 자지를 보며 낮은 신음을 내 뱉었기 때문이었다.
도나는 장원이 생길 때부터 이 곳에서 일해온 노예의 후손이었다.
풍성하고 도톰한 입술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커피 색 살결, 그리고 무엇보다 손 대면 그냥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피부가 일품이었다.
“My humble apologies to you, my lord!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주인님)”
“Well, go ahead if you want. (원한다면 하거라.)
But you’d better be good ‘cause I don’t have much time.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잘 해야 할거다.)”
“Do you mean that… my lord? (정말이세요, 주인님?)”
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메이드들의 탈의 서비스에 다소 흥분해 반쯤 발기된 내 자지를 도나가 덥석 문다.
미치코와 제니퍼가 질투와 부러움이 섞인 묘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내 상체에 눈부시게 흰 드레스 셔츠를 입히고 타이를 매 주었다.
도나는 여전히 무릎을 꿇고 목구멍 깊숙이 까지 내 자지를 삼켰다가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열심히 빨아대고 있다.
뿌걱뿌걱 거리는 자지 빠는 소리가 점점 커지자 미치코와 제니퍼가 자신들도 모르게 침을 삼킨다.
그들의 그런 표정도 행복에 겨워 내 자지를 빨면서도 내 기분을 살피기 위해 가끔씩 치켜 뜨는 도나의 눈매 만큼이나 귀여웠다.
“I’ll get to you two later… whenever that might be, though. (너희 둘은 나중에 상대해 주마.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Your servants are always ready to serve you, my lord. (주인님의 종들은 언제나 주인님을 모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Hmmm… that… ah~~ that’s gooooooood. Ah~~~~ (음…. 좋… 좋구나~~ 아~~~~~~~)
Hew~ your skills have certainly improved. Very good Donna, well done! (휴~ 기술이 많이 늘었구나. 아주 좋았어, 도나. 잘 했어!)”
원한다면 사정 시간은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했지만 이제 갓 19살이 된 도나에게 잠시 동안의 이별에 대한 선물로 기쁨을 남겨주고 싶어 온 몸의 감각을 열어 최대한 짧은 시간에 그녀의 입안에 정액을 터뜨려 주었다.
“Thank you, my lord! (감사합니다. 주인님)
Your servant is very happy. (당신의 종은 너무 행복합니다.)”
“May I clean that up, my lord? (제가 깨끗하게 해 드려도 될까요?)”
도나의 침과 내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탐욕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제니퍼가 물었다.
“But that’s my… (하지만 그건 내가…)”
“Donna! Let Jennifer have that. (도나! 제니퍼가 하게 해.)
You should share good things with your friends. (좋은 건 친구끼리 나눠가져야지.)
Jennifer, you go ahead. (제니퍼, 네가 해라.)”
도나가 서운해 하는 걸 보며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제니퍼가 무릎을 쿵 하고 꿇더니 냉큼 자지를 입에 문다.
얼마나 급하게 무릎을 꿇던지 저러다 무릎 깨지지 않을 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사실 제니퍼의 원피스를 벗기고 젖가슴을 빨고 싶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음에 해야지.
제니퍼가 내 자지 겉에 묻어있는 것과 속에 조금 남아있던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빨아 먹고는 다시 다소곳하게 일어서서 고개를 숙인 채 내 옆에 섰다.
미치코가 두 메이드에게 뭐라 잔 소리를 할 듯 하더니 이내 자주색 벨벳이 옆 선을 장식하고 있는 회색 바지를 입혀준다.
옆에서 도나가 역시 자주색 벨벳으로 카라를 장식한 회색 정장 상의를 미치코에게 건네자 그녀가 내게 입히고는 마무리를 해준다.
“You are ready, my lord. (준비가 다 되셨습니다, 주인님.)”
“Alright, let’s go down. (좋아. 내려가자.)”
방을 나와 계단을 통해 중앙 홀로 내려가니 장원의 모든 식구들이 도열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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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장원 (Rose Plantation)은 1752년에 세워졌다.
당시 이 일대 150만평의 목화밭과 300명의 흑인 노예를 거느렸던 장미 장원의 주인은 엄청난 돈을 모았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장원에서 힘들게 일만 하는 노예들을 몹시도 안쓰러워했다.
그녀는 틈날 때마다 남편에게 노예들을 해방시켜 주라고 졸랐고 아내를 너무도 사랑한 그는 장원의 저택을 관리하는 20여명의 노예들만을 남겨두고는 나머지 노예들에게 약간씩의 돈을 주어 북부로 보내 해방시켜주었다.
그러나 노예들 없이 목화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수입이 없이 지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모은 돈으로 남미 지방, 지금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농장을 샀고 영국과 프랑스에도 각각 공장과 넓은 포도밭을 사서 각각의 영지에 집사들을 파견해 관리했다.
그리고는 그 넓은 목화밭에 온갖 종류의 꽃나무를 심었고 저택에는 10만평이 넘는 정원을 만들어 당시에 구할 수 있었던 모든 종류의 장미를 심었다.
그의 아내는 이 저택을 장미 장원(Rose Plantation)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일들이 대충 마무리되고 드넓은 정원이 온통 장미로 뒤덮인 1760년 5월의 어느 날.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아내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녀는 남편과 말을 타고 꽃밭을 달리다 벌에 쏘여 놀란 말에서 떨어졌었다.
사흘간 의식을 잃고 있던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는 남편에게 말했다.
“I really thank you for all the love that you gave to me. (당신이 내게 주신 사랑에 너무나 감사 드려요.)
You were the angel from the heaven for me. (당신은 하늘이 내게 주신 천사였어요.)
Above all, I knew the true meaning of heaven whenever I made love with you. (무엇보다도 당신과 사랑을 나눌 때마다 저는 천국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어요.)
I thank you for all these and I am sorry to leave you first, my dear. (이 모든 것에 감사 드리며 저 먼저 떠나게 되어 너무너무 미안해요, 여보.)
My last wish is that all the women in the world could experience the beautiful talent of yours. (저의 마지막 소원은 당신의 그 아름다운 능력을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거랍니다.)
I have truly loved you and I’ll wait for you in heaven.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했고 천국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I love you, my darling. (사랑해요, 여보.)”
마치 그 말을 하기 위해 깨어났었던 듯 그녀는 시를 읊듯 마지막 말을 남기고 손을 뻗어 그의 볼을 쓰다듬고는 고운 눈을 편안히 감았다.
장원의 주인과 모든 식솔들은 비통함에 울부짖었고 열흘을 식음을 전폐하고 그녀의 시신이 뉘어진 장미나무 침대 옆에 꼼짝 않고 앉아있던 그가 마침내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그녀의 장례식을 준비하라 일렀다.
장원이 주인은 장례식이 거행되는 날 장미 향기에 파묻힌 그녀의 관을 후원 뒷동산에 묻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타고난 자신의 성적 능력을 더더욱 갈고 닦아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상속을 할 자식이 없던 그는 나이 50이 되던 1775년에 제자를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제자에게 자신의 모든 능력을 전수하고 장미 장원의 주인으로 임명하고는 장원과 남미, 영국, 브라질에 있는 모든 영지를 포함한 전 재산을 상속해주고 그가 평생 동안 사랑했던 아내의 품으로 돌아갔다.
장미 장원은 그렇게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많은 여자들에게 사랑의 희열을 안겨주겠다고 서약한 제자들에게 상속되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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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 proudly pronounce Lee Dae Hoon, my beloved apprentice, become the 14th Master of the Rose Plantation. (오늘 나는 자랑스럽게 나의 사랑하는 제자 이 대훈이 장미 장원의 14번째 주인이 됨을 선포한다.)
Let his portrait be hung on the Wall of Masters. (그의 초상화를 주인들의 벽에 걸어라.)”
장미 장원 20명의 메이드와 20명의 경호원, 그리고 30명의 집사들을 대표해서 장원의 총 집사인 로사가 중앙 홀 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대형 초상화를 가린 천을 벗겼다.
그리고는 다른 두 명의 경호원과 함께 중앙 홀 뒤편 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른 13개의 초상화의 오른쪽 맨 밑 준비된 자리에 내 초상화를 걸었다.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65명의 장원 식구들이 나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집사들 중 5명은 각자에게 맡겨진 임무수행을 위해 서울에 나가 있었다.
이윽고 사부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내게 오시어 손에 끼고 계시던 5 캐럿짜리 루비로 장식된 장미 장원 주인의 반지를 빼어 내게 끼워주신다.
미국에 온지 2년 만에 사부님에게 발탁되어 10년의 수련을 거쳐 장원의 주인이 된 나는 이제 35살이다.
“Go, my beloved apprentice. (가라 나의 사랑하는 제자야.)
Go and make all the women in the world happy with your heavenly skills. (가서 네가 가진 천상의 기술로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행복하게 하라.)”
반지를 받아 끼고 사부님께 무릎을 꿇어 예를 올리니 어느 새 그분은 뒤돌아 후원 쪽으로 나가신다.
장원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 전 주인은 후원 별채에 들어가 다가올 최후를 기다리며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것이 또한 이 곳의 규율이었다.
내 능력이 쇠잔해지기 시작할 무렵 제자를 받아들이고 10년의 수련을 시키고 나면 나도 저렇게 될 것이었다.
그분의 뒷모습을 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공식적으로 장원의 주인이다.
“Rosa! (로사!)”
“Yes, Master. (네, 주인님.)”
어느새 나를 부르는 호칭이 my lord에서 Master로 바뀌어 있었다. 다 같이 주인님이란 뜻이지만 Master는 장원의 주인에게만 주어지는 칭호였다.
“I leave everything to you for now. (지금은 너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Take good care of rose trees and the Plantation. (장미 나무들과 장원을 잘 보살펴라.)”
“When do you plan to come back, Master? (언제 돌아오실 계획이신가요?)”
“Well, I don’t know. (글쎄, 모르겠다.)
I’ll settle in Korea first, and then I’ll tour around my properties around the world. (우선 한국에 자리를 잡고 전세계의 영지들을 둘러 볼 계획이다.)
Lucie, did you complete your Korean lessons? (루시, 한국어 수업은 다 마쳤나?)”
“Yes, Master. (네, 주인님)”
“좋아 그럼 출발하자.”
“네, 주인님.”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뭐라고 부르는지 알지?”
“네, 회장님.”
“OK, everybody! Good bye and thank you for everything. I’ll be back. (좋아 모두들 잘 있어라. 그리고 모든 일에 고마웠다. 다시 돌아오마.)”
루시를 제외한 54명의 장원 식구들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장원의 2대 주인 때부터 주인과 제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식구들은 여자였다.
그 여자들을 울리며 루시를 조수석에 태우고 공항으로 차를 몬다. 2시 비행기에 맞추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2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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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었는 인생과 완전히 다른 상상을 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이 그 결과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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