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女忍(죠닌)」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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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튿날 아침.
키치야는 일출 전에 일어난 후, 바구니를 짊어지고 산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카에데와 히라기가 눈을 떴을 때 키치야의 기척은 꽤 멀어져 있었다.

「아파…….」

이불에서 나온 히라기가 허벅지를 문지르며 말했다.

「괜찮아요? 히라기.」

「에에, 어떻게든. 카에데는?」

「난 괜찮아요. 단련하는 방법이 다르…… 힉! 마, 만지지 말아요!」

「괜찮은 척 했지만 아닌 것 같네요.」

카에데와 히라기는, 서로 마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키치야와 한 수행으로 몸의 여기저기가 삐걱거린다.
두 명에게 있어, 키치야라고 하는 남자는 예상 이상의 강자였다.
단련시켜 뽑은 것이 분명한 두 명의 죠닌의 몸을, 더군다나 혼자서, 게다가 하룻밤의 수행으로 이런 식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카에데도 히라기도, 몸이 아픈 것보다 키치야에게 거의 여술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몹시 침체된 기분이었다.

「한심하네요…. 또 한 명의 코요처럼 될 작정이었는데……….」

「나도 마찬가지에요. 빨리 코요처럼 안 되면….」

히라기의 말에, 카에데도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코요(紅葉)란, 다양한 전설을 남기며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죠닌이다.
그 여술에 저속해진 남자들은, 천하에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무장들이다.
카에데도 히라기도, 실제로 코요를 만난 적은 없지만, 코요가 키치야에 의해 일류의 여시노부로 완성될 수 있었다. 고 하는 것은 알고 있다.
때문에, 여기서 수행하는 것은 두 명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카에데와 히라기는, 키치야의 정액으로 축축하게 젖었던 기모노를 깨끗이 빨고, 목욕을 한 뒤, 닌자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산에서 돌아온 키치야는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그 표정에는 약간의 피로도 찾아볼 수 없다.
어제의 수행은 키치야의 육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카에데와 히라기는 그런 키치야의 모습을 훔쳐보면서, 키치야가 따 온 약초를 조제한다.
닌자는 약학(藥學)에도 뛰어나서, 여술을 익힌 죠닌은 치료약이나 독약 외에 피임약도 스스로 조제할 수 있는 것이다.
키치야가 말한 약과 피임약의 조제를 끝마친 카에데는, 토방에 놓여져 있는 키치야가 짊어졌던 바구니 안을 한 번 더 들여다보았다.

(음…. 약초는 이만큼이 남았네요?)

(에에. 어떻게 할까요?)

(정력단(精力丹)을 만드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만들라는 얘기는 없었지만……….)

작은 소리로 속삭이는 두 명에게, 키치야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나에게 약을 사용하게 할 생각인가?」

「엣! 아, 아뇨……. 저희는 두 명이고, 그…….」

카에데가 곤란한 표정으로 히라기를 보며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다. 약 따위는 쓰지 않아도, 너희 두 명의 수행 상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키치야는 그렇게 말하면서, 세 명 분의 식사를 상에 늘어놓고는 털썩 앉았다.

「자, 먹자.」

「네!」


키치야가 만든 식사는 의외로 맛있었다.
쌀이나 야채 뿐만 아니라, 된장 등도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두 명은 별다른 말없이 식사를 하면서, 새삼 방안을 둘러보았다.
무뚝뚝하고 멋 부릴 줄 모르는 이 큰 남자의 외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키치야는 손재주가 있는 남자다웠다.
키치야 외에는 사는 사람이 없는 이 집의 물건들이 모두 제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어제 카에데와 히라기가 입은 기모노도 키치야가 직접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문득, 카에데가 뭔가를 떠올렸는지 젓가락을 놓으며 말했다.

「키치야님.」

「뭐냐?」

「코요님도 이곳에서 수행하셨습니까?」

「………그렇다.」

「어떤 분이셨습니까.」

카에데의 물음에 키치야는 잠시 동안 침묵한 뒤, 입을 열었다.

「죠닌이 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 같은 놈이다.」

키치야의 말을 들은 카에데와 히라기의 뺨이 분홍빛으로 달아올랐다. 이런 대사를 키치야의 입에서 나오게 만드는 코요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여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
지금은 키치야가 여술에 저속해지는 모습 따위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자신들도 머잖아 키치야에게 여술을 펼치고 코요처럼 인정받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어젯밤 너희의 모습으로, 아직도 일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늘은, 우선 나한테 익숙해져야 한다. 어제는 그저 몸을 풀었을 뿐이다.」

(모, 몸을 풀었다고!!)

키치야의 말에 두 명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깨끗이 먹어치웠군.」

「네.」

「그럼, 시작한다.」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키치야가 일어서자, 카에데와 히라기도 당황하며 일어섰다.

「오늘은 손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어이 카에데. 이걸로 히라기의 양손을 뒤로 묶어라.」

키치야는 밧줄을 꺼내 카에데에게 건네주고, 카에데는 히라기의 팔을 뒤로 힘을 줘서 단단하게 묶었다.

「오늘은 한 명씩 상대해 준다. 우선 히라기부터다. 카에데는 기다리고 있어라.」

키치야는 그러게 말한 후, 히라기를 메고 옆방으로 들어간다.

탕-

카에데가 대답을 하고는 얼마 안돼, 미닫이문은 가벼운 소리를 내며 닫혀버렸다.

「후우…….」

카에데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더러워진 식기를 대야에 담아 근처에 있는 냇가로 향했다.


설거지를 끝내고, 인술의 훈련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키치야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육체와 정력에 지배되어, 도저히 여술을 펼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우선 나한테 익숙해져야 한다.

카에데는 키치야의 말을 떠올렸다.

(익숙해진다………. 그 육체에 익숙해진다…….)

목덜미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은 싫은 아픔은 아니고, 어딘가 쾌감을 닮아 있다. 이윽고 그 아픔은 등으로 이동해, 카에데의 전신을 한바탕 훑고 사라졌다.





(지금쯤, 히라기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정신을 차리자, 그때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러있었다.
카에데는 엷게 배인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낸 뒤, 식기가 담긴 대야를 안고 온 길을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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