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꿈꾸는 늑대 - 5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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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꿈꾸는 늑대 54부

주점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니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았다. 수혼은 지나일행을 찾아보아도 홀에는 그녀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방에 들어가 있나 살펴보니 한쪽에 5명의 여자들이 한자리에 앉아 있었다. 지나와 블랙로즈 회원이 모두 모인 모양이다.
수혼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서니 여자들이 알아보고 모두들 수혼을 째려본다.
“우리 나가자. 여긴 너무 시끄럽다........수혼씨도 왔으니 어서들 일어나~”
“그래~ 여긴 너무 시끄럽다.”

수혼이 들어오자마자 지나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지나의 손에는 큰 쇼핑백이 몇 개 들려있었다.
“뭐해요~ 빨리 들어요.”
지해가 지나의 손에서 쇼핑백을 빼앗아 수혼에게 준다. 수혼은 순식간에 짐꾼으로 전락해서 그녀들 뒤를 졸졸 따라갔다. 그녀들은 수혼을 바라보지도 않고 성큼성큼 가게를 나가서 자기들끼리 걸어간다. 수혼은 그녀들 뒤에서 멍청하게 따라가는데.........오늘 일진이 사나운지..........여자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자신이 한심하다.

여자들은 수혼에게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 길을 가다 한 건물로 들어간다. 수혼이 건물을 보니 ○○비즈니스클럽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곳이라면........여자들이 접대하는 술집........하지만 자신이 알기로는 이곳은 남자들도 접대부로 나오는 술집이다. 호식이 보고한 신촌에서 관리하는 업소들의 실태보고서에서 본 기억이 있다.

수혼은 그녀들을 따라 들어 가보니 그녀들은 대형 룸을 빌려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도 수혼을 알아보는 녀석이 있었다. 녀석이 수혼에게 달려와 인사하려하자 수혼이 눈짓으로 모르는 척하라고 하고는 그녀들을 따라 룸으로 들어갔다.

룸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여자들이 일제히 수혼을 바라본다.
“수혼씨~ 어쩜 그럴 수 있어요. 지나 오늘 미인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 들었어요.”
지해가 따지듯 수혼에게 물어본다.
“예~”
“근데, 찾아오지도 않아요. 지나가 얼마나 기다렸는데.........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너무 했어요.”
“그게.........저........갔었어요.”
“왔었어요.........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데 언제 왔다는 거죠. 그리고 왔으면........꽃다발은 바라지도 않아요. 최소한 축하한다는 따뜻한 말이라도 해주셔야지.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요.”
“저........그게”

수혼은 자신이 정체도 모르는 여자와 지금까지 함께 있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사실대로 말하면 돌이라도 날아올 험악한 분위기다.
“그만해~, 지금이라도 왔으면 됐지.”
“무슨 소리야. 수혼씨는 혼 좀 나야해. 지나가 몇 등 했는지 알아요.”
“예~”
“이것 봐~ 왔었다는 말 새빨간 거짓말이지. 지나 일등 했어요. 미스삼화 퀸이 되었죠. 단상에서 사회자가 수혼씨 찾는데..........어휴~~ 내속이 탄타~~타~”
“그만해 지해아~ 수혼씨도 사정이 있었겠지.”
“가만 있어봐~ 수혼씨 한 가지만 물어 볼게요. 지나 딴 남자 만나면 좋겠다는 말 진심 이예요.”
“그.......그거야. 지나 행복을 위해서도........”
“다들 그만 하라니까?”

지나가 큰소리로 이야기하자 다들 입을 다물었다. 그때 웨이터가 홀로 들어온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여기 남자 있죠.”
“예~”
“다 알고 왔어요. 술은 알아서 내오고 남자들 들어오라고 하세요.”
“저~~”

웨이터는 수혼의 눈치를 살핀다.
“저 사람은 상관하지 말아요. 빨리 가서 불러와요.”
“예~ 알겠습니다.”

지해가 주문을 하고........웨이터가 나갔다. 수혼은 이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대충은 짐작할 수 있었다. 지해를 비롯한 다른 여자들은 수혼과 지나를 번갈아 쳐다본다. 지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수혼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잠시 후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내오고, 웨이터가 나가자 남자들이 들어온다. 그들은 수혼을 힐긋힐긋 쳐다보며 수혼을 두려워하는 눈빛이 역역하다. 그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남자들로 몸매가 드러난 타이트한 옷차림에 염색도하고 액세서리로 나름대로 멋을 낸 놈들이다. 그들은 누구도 먼저 나서지 못하고 한쪽에 모여 있었다.
“야~ 들어왔으면 누나들에게 소개도하고 장기자랑도 하고 해야지.......이것들이 생초보아 뭐야~”
“저기 누님들.........그러니까?.............저분”

이들에게 밖에 있는 수혼의 부하가 뭐라고 한 모양이다. 그들이 수혼의 눈치만 보고 있자 수혼은 슬며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수혼씨, 어디가~”
“화........화장실”

수혼은 급히 밖으로 나와 버린다. 수혼이 밖으로 나오자 천랑파에 소속된 녀석이 수혼에게 달려왔다.
“천랑님 이곳까지 무슨 일로~”
“그냥~ 친구들과 놀러 온 거야.”
“친구 분들이 애들을 찾아서........천랑님이 불편해하실 것 같아 한마디 해 주었습니다.”
“들어가서 평소대로 하라고 해. 난 잠깐 밖에 나가 있을 거니까. 너도 이제 신경 쓰지 말고.........알았지.”
“예~”

수혼은 건물을 나와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가니 신원한 바람이 분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참 복잡하다. 복잡한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분주하게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 골목길까지 환하게 밝히고 있는 각종 네온사인...........이 복잡한 세상 속에 자신이 있었다. 산에서는 내일 먹을 식량과 따뜻한 보금자리만 있으면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사부님의 뜻으로 세상에 나와 사랑하는 여인들을 만나고.......호식을 만나 조직을 만들고.......수혼은 산에서 내려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더듬어 보았다.
화선.......영은..........쌍둥이 미나, 미희자매...........그리고 지나.............그녀가 지금 자신을 시험하려한다. 그녀를.........사랑하지만..........강철과의 관계, 그녀의 행복을 위해 참아야 하는 것일까? 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문득, 복잡한 세상을 떠나 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수혼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밑으로 내려갔다. 수혼이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여자들과 남자들이 섞여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수혼이 들어와도 여자들은 상관하지 않고 남자들과 장난치며 술을 먹고 있다.

지나의 옆에도 남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는 지나 옆에 딱 달라붙어 그녀의 잔에 술을 따라주고 있었다. 지나는 어느 정도 취한모양인지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수혼은 한쪽에 조용히 앉아서 술을 먹었다.

마음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이 있었다. 지나와 자신이외 딴 남자가 정답게 속삭이며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 수혼은 목이 타는 갈증을 느끼며 독한 양주를 마셔버린다.

“야~ 누나들 심심하다. 한번 춤이라도 춰봐~”
“예~ 알겠습니다.”
한 놈이 자리에서 일어나 상의를 벗더니 자신의 몸매를 자랑한다. 헬스장에서 운동 좀 했는지 녀석의 근육들은 보기 좋게 발달해 있었다. 녀석이 몇 가지 포즈를 취하며 몸매 자랑을 하니 여자들의 환호성이 터지고, 녀석은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녀석은 춤이라기보다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저질적인 동작으로 일관했다.
그나마 수혼이 자리에 앉아 있으니 녀석이 조심한거지 만일 수혼이 없었다면 바지라도 벗었을 것이다.

수혼이 지나를 보니 지나도 녀석의 춤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혼은 앞에 있는 술잔을 들어 입에 떨어 넣었다. 평소의 수혼이라면 권하지 않으면 먹지 않던 술을 오늘은 잘도 먹는다.
몸속에 취기가 돌기 시작하고.........다른 사람들도 많이 마신모양인지 분위기가 끈적거리기 시작했다.

지해가 가장 적극적이다. 그녀의 손은 남자 녀석의 바지 속에 들어가 있고, 녀석의 손도 지해의 상의를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김 지선, 박 성희도 파트너와 정열적인 키스를 하고 있고, 다만 지나와 혜정만이 파트너와 술만 마시고 있었다.

그때 지나 옆에 있던 녀석이 지나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그녀를 슬며시 끌어당기는 모습이 보인다. 지나는 녀석의 가슴을 밀어 벗어나고.......녀석은 지나를 힐긋 보더니 잔에 술을 채워주고 지나가 다시 술을 마시는 틈을 타서 다시금 손을 올린다.

수혼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가슴속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치솟아 오르는데 눈빛만은 날카롭고 차갑게 녀석과 지나를 바라본다. 수혼은 자신의 잔에 양주를 따라 마신다. 속이 불타는 것 같다.
지나는 녀석의 팔을 밀어내고 수혼을 보다, 수혼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다.

그의 눈빛이 차갑다. 자신과 옆에 앉은 사내를 죽이기라도 할 것처럼 차갑고 날카롭다. 그는 술에 취한 모양인지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고, 평소의 단정한 모습은 아니다. 의자에 상채를 기대에 앉아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냉소적인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고 있다. 특히나 자신 옆에 앉은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은 살기까지 느껴진다.
그가 자신에게 딴 남자를 만나라고 하지만.......그의 눈빛은 질투로 불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다. 참는 것일까? 알 수가 없다.

나쁜 사람.........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자신을 거부하는 사람. 자신도 모든 걸 버리고 그에게 매달릴 용기가 없지만, 그도 자신을 잡아줄 용기가 없다. 오늘 억지로 나간 미인대회기는 하지만.........그가 축하해 주기 바라고 있었다. 근데.......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친구들은 수혼의 진심을 시험해 보아야 한다고 자신을 설득했고.......지금 이런 사건을 버린다.

수혼은 머리가 띵~하고 테이블에 있는 술병이 두개로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마신모양이다. 지나 옆에 앉은 남자는 이젠 노골적으로 지나의 어깨에 팔을 얻고, 다른 손으로 지나의 가슴을 만지려 했다. 욱~하고 올라오는 불같은 질투심........수혼은 앞에 있던 물 컵을 잡았다.

“팍~~~”

잔이 산산조각 나며 파편과 물이 튀어 오른다. 모두들 깜짝 놀라 수혼을 바라보니 수혼은 들고 있던 잔을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신이 이곳에 있으면 사고를 칠 것 같다. 머리가 띵~하며 휘청거린다.

“수혼씨~ ”
수혼의 옆에 앉아있던 성희가 재빨리 수혼를 부축한다.
“손 괜찮아요? 어머 피나네. 어떻게~”
수혼의 손은 유리파편에 스쳐 피가 흐르고 있었다. 수혼은 성희의 팔을 뿌리친다.
“괜찮아요. 좀 취한 것 같아요..........다들 즐기고 계세요. 전 잠시 밖에 나가서 술 좀 깨고 들어오죠.”
수혼은 다시 휘청거린다. 나이트클럽에서 마신 술도 있었고, 이곳에 들어와 지나 일행을 보면 열불이 나서 혼자서 한 병 이상을 마신 상태라 수혼은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 있었다.

“안되겠어. 지나야 수혼씨 너무 취했어. 어떡하니.”
지나는 마음이 아프다. 그는 엉망으로 취한 상태에서도 끝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는 진정 자신을 사랑하기는 하는 것일까? 수혼이 걱정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가 미웠다.

“우리 그만 가자.”
“무슨 소리야 이제 막 시작인데........다들 앉아.”
지해가 일어나려는 친구들을 잡는다. 남자들도 일어나려는 여자들을 잡아서 자리에 앉힌다.

수혼은 그녀들이 다시 자리에 앉자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지나야~ 나가봐~ 수혼씨 너무 취했어.”
“그냥 가라고 해~”
지나는 끝내 자리를 피해 버리는 수혼이 미웠다. 자신에게 따뜻한 한마디 없이 나가버리는 수혼........그가 너무 미웠다. 그가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했다면, 혹은 질투 섞인 투정이라도 했다면 그을 따라 나섰을 것이다. 그가 자신에게 한마디만 했어도........그러지 말라는 투정이라도 했어도........그을 붙잡을 용기가 생겼을 것이다. 그는 한마디 말도 없이........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이.............그렇게 말없이 나가버린다.

“이것들이~~ 어휴~~ 수혼씨, 수혼씨~”
성희는 지나가 일어날 기미가 없자 자신이 수혼을 따라 나선다. 지나는 수혼과 성희가 나가버리자 앞에 있는 술을 마셔버린다. 지나의 옆에 있던 남자가 자니의 어깨를 손을 얻으며 다시금 분위기를 달구려 했다.

“치워.........당장 나가~”
“예이~ 누나~ 왜이래”
“나가라는 말 안 들려 새끼야~ ”
지나가 꽉~~ 소리를 지르자 남자는 놀라서 손을 치우고 물러난다.
“다른 새끼들도 나가...............내말 안 들려~”
남자들은 주춤주춤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모두 밖으로 나간다. 지나는 앞에 있는 잔에 술을 따라 마셔버린다. 그녀의 눈에.............눈물이 흐른다.

밖으로 나온 수혼은 다리가 휘청거리고 땅이 친해지자고 한다. 땅이 자신하고 친해지고 싶은지 자꾸만 올라온다. 휘청거리며 밖으로 나가는 수혼을 보고, 천랑파의 조직원이 수혼을 부축하려다 뛰어나온 성희를 보고 모르는 척 했다.
수혼은 업소 밖으로 나와 보도복록에 앉았다. 정신이 없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만 같았다.
성희는 앉아있는 수혼을 부축해 일으켜 세운다. 수혼은 몸을 움직이자 술기운이 한번에 올라와 완전히 인사불성이 된다.
“어머~~ 수혼씨 정신차례~~ 수혼씨~~”
“어~ 누구야~ 지나~”
“정신차례요. 성희예요. 수혼씨~~ 수혼씨~~”

수혼은 엉망으로 취해 비틀거린다. 성희는 수혼을 부축하고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술 취한 수혼을 보고 택시들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성희는 할 수 없이 수혼을 부축하고 길을 가다 모텔이 있자 그곳으로 수혼과 함께 들어갔다. 자신의 힘으로 수혼을 더 이상 부축하고 걸어갈 힘도 없고, 택시를 잡으려 해도 늦은 시간이란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모텔로 들어간 성희는 수혼을 침대에 눕히고 막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수혼의 팔이 성희의 목을 감고 잡아당긴다. 성희는 수혼에게 벗어나보려 했지만 자신도 취해 있었고, 수혼의 강한 힘을 이길 수 없었다. 수혼의 뜨거운 입술이 성희의 입술을 덮는다.

“수혼씨........수혼.......읍.”
벌어진 성희의 입술 사이로 수혼의 혀가 들어와 입천장과 혀를 자극한다. 약간의 술 냄새와 더불어 진한 남자의 냄새가 풍기니 성희는 몸에서 힘이 빠지고........성희도 수혼의 혀를 받아들이고 혀를 감아준다.

성희도 수혼을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지나가 수혼을 향하는 마음이 너무 순수하고 확고하여 수혼을 친구의 애인으로만 바라보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수혼을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만일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술집에서 수혼을 따라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수혼은 술에 취해 재정신이 아니다. 수혼은 불같이 타오른 질투심을 느끼고 밖으로 나왔다가 누군가 자신을 부축하자 그 사람을 지나로 착각했다. 그녀를 안고 싶다. 자신이 사랑하는 지나,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다. 그녀에게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녀를 자신의 여인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녀를 보내줄 수 없다. 자신이 너무 사랑하기에...........

수혼은 성희의 입술과 혀를 빨아주며, 손은 성의의 점퍼와 티를 벗기고 있었다. 성희도 거부하지 않고 자신의 옷을 벗는다. 좋아하는 남자.......비록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지만.......한번쯤은 그의 품에 안기고 싶다.

성희는 자신의 부라자 후크를 풀어 주었다. 수혼은 어두운 방에 드려난 성희의 하얀 젖가슴을 빨고 싶었다. 수혼의 입술은 성희의 입술에서 차츰 밑으로 내려와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혀로 핥다주고 그녀의 하얀 어깨를 따라 내려온다. 그녀는 약간 떨고 있었다.
수혼은 그녀의 아름다운 젖가슴을 바라본다.

성희는 키는 크지 않았지만 가슴만은 풍만했다. 한손에 들어올 것 같지 않는 풍만한 젖가슴에 앙증맞게 붉은 젖꼭지가 매달려 있다. 수혼은 그녀의 젖가슴을 베어 물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주물려본다. 입안에 들어온 젖꼭지를 장난하듯 혀로 돌리고, 손으로는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애무한다.

성희는 수혼의 부드러운 애물에 서서히 흥분하고, 수혼의 남방단추를 풀려 옷을 벗긴다. 수혼도 그녀의 손길을 느끼고 남방을 벗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벗다가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이 지나를 아니라는 걸 발견한다. 갑자기 먹을 술이 날아가며 정신이 번쩍 든다.
“서.........성희씨~”
“아음~~~ 수혼씨.........어서........”
“여.......여기가 어디죠. 또 이건”
“창피해요........아무 말하지 말고 안아주세요.”
“제가 성희씨를~~~”

성희는 침대에서 일어나 수혼을 풍만한 젖가슴으로 안아주었다. 수혼은 그녀의 젖가슴 사이에 얼굴이 묻히자 자신의 자지가 불끈 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은은하게 풍기는 여인의 향기........성희의 몸에서는 연한 장미향이 느껴진다. 그녀는 오늘 장미향이 나는 향수를 바르고 왔었다. 그 냄새가 수혼을 자극하는 것이다. 수혼은 숨이 막힌다.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을 잡아 수혼의 입에 넣어주었다.

성희는 그가 망설이자 자신이 리드하기 시작했다. 한번 열린 여심은 그의 몸을 원하고 있었다. 수혼은 성희가 적극적으로 나오자 그녀는 안아 부드럽게 만져주다 침대에 눕힌다.
“성희씨가 취한 절 이곳으로.......”
“예~ 지나가 싫다고 해서........”
“음~~~ 휴~~ 성희씨 우리.......”
“그만.......안아주세요. 아무말씀 마시고”

수혼은 고개를 끄덕거리고 그녀의 젖가슴에 손을 가져간다. 이대로 그냥 간다면.......그녀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것이다. 수혼은 그녀를 안아주기로 했다. 이미 시작된 일........
수혼은 성희의 젖가슴을 애무하다. 그녀의 바지를 내린다.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수혼을 도와주고, 그녀의 하얀 속살이 드려난다. 풍만한 그녀의 엉덩이에 노란 팬티가 걸려 있다. 수혼은 그녀의 팬티도 벗긴다. 그녀는 이때만은 창피한지 손으로 얼굴을 가진다.
그녀의 보지 털은 무척이나 무성했다. 양도 많고, 길다. 그리고 보지 털을 정리한 모양인지 역삼각형으로 깨끗한 모습이다.

수혼은 자신도 옷을 벗는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성희는 손을 치우고 수혼을 바라본다. 희미한 불빛에 드려난 수혼의 몸매.......군살 없고, 섬세한 근육들이 발달한 수혼의 몸매는 아름답다. 성희는 수혼의 몸매를 정신없이 바라보다 그의 자지를 본다.
(크다. 굳다. 아~)성희는 몇몇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해보았지만 수혼의 물건같이 큰놈은 처음 본다. 몸속에서 열기가 올라오며 자신도 모르게 수혼의 자지를 잡아간다.
그녀는 수혼의 자지를 잡아 흔들어보더니 이내 입을 벌려 자지를 물어준다.

“쩝......쩝.......흡.......쩝.....후르륵.....쩝.....쪽”
그녀는 아이스크림을 먹듯 수혼의 자지를 애무한다. 혀로 수혼의 귀두를 핥다주다, 입을 벌려 입속에 가득 채워보아도 모두 들어가지 않는다. 성희는 수혼의 불알을 주무르며 입을 크게 벌려 깊이 집어넣어본다. 자지는 목젖너머 목구멍까지 들어가고 그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킨다. 수혼은 자지가 좁은 목구멍으로 넘어가자 짜릿한 흥분에 그녀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잡아본다. 그녀는 수혼의 거칠어진 행동에 인상을 쓰면서도 이내 자지를 입에서 빼며 수혼의 불알을 입속에 넣어본다.

수혼은 그녀는 눕게 하고 자신도 그녀 위로 올라간다. 수혼은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수혼은 자지를 애무하는 그녀와 반대로 누워 그녀의 사타구니를 벌려본다. 그녀의 다리는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수혼은 보지 털을 헤치고 그녀의 붉은 계곡을 찾아본다. 털이 정리되고 그녀의 보지가 드려난다. 그녀의 보지는 특이했다. 소음순이 대음순보다 발달하여 입구를 덮고 있었다. 수혼이 붉은 소음순을 젖히니 구멍이 나타난다. 수혼은 그녀의 소음순을 입술로 빨아주고 혀를 내밀어 속으로 들어갔다.

“쩝.....쩝.....흡....흡....읍.....흡.....하이.....하이....아흑......수혼씨~~”
“쩝....쪽오옥.......쪽.....음”
수혼은 손가락으로 보지 속을 쑤셔주며 입술로 대음순과 소음순을 번갈아 빨아준다. 보지 속으로 들어간 손가락을 그녀의 질벽이 물어주며 울컥하고 보지 물을 토한다. 수혼은 흘려 나온 보지 물을 마시며 갈증을 잊어보려 했다. 그녀의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엉덩이가 들린다.

그녀의 보지가 흥건해지고 자신도 흥분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밑에 앉는다. 그녀는 자지가 입에서 빠져나가니 아쉬운지 입맛을 다시고,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벌려본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며 붉은 계곡도 입을 벌린다. 수혼이 자지를 가져가 보니 소음순이 입구를 막고 있다. 그녀는 자지가 소음순을 자극만하고 안으로 들어오지 않자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의 손으로 수혼의 자지를 잡아 보지로 인도한다.

수혼이 힘을 주자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간다. 미끈거리는 질벽은 자지가 들어오자 오물거리며 물어준다.
“헉~~ 성희씨........너무 물어~ ”
“하흑~~~ 수혼씨..........깊이........아흑~~”
수혼이 조금 더 힘을 주고 들어가니 질벽은 살아있는 생명체마냥 수혼의 자지를 오물오물 씹어준다. 수혼이 많은 여자를 상대해 보았지만 이렇게 수축력이 좋은 보지는 처음이다. 꼭 낙지가 자지를 감아주듯 꽉~ 물어주는 조임이 대단 한다.

“성희씨 보지 명기야~~”
“아흑~~~ 몰라........아....아.......조금만 더...”
수혼의 자지가 뿌리까지 들어가자, 그녀의 엉덩이를 받치고 허리를 돌려준다. 성희는 수혼의 등을 잡고, 그녀의 손톱이 수혼의 등에 박힌다.

“헉~~~ 수혼씨......죽을 것 같아.....너무 좋아......조금만...더...아흑~~”
“헉....헉......성희씨 보지 죽이는데........”
“아아아아~~ 수......수혼씨..........도.......... 대단해....하흑....아아아앙~~”
“푹.....푹.....푹......푹.....질퍽....질퍽....질퍽....질퍽”
수혼은 절퍽한 성희의 보지를 본격적으로 쑤셔준다. 성희는 수혼의 움직임이 빨라지니 흥분의 강도가 더해지며 쾌락의 세계로 빠져든다. 자신의 보지는 특이했다. 지금까지 몇 명의 사내들을 상대해 보았지만 대부분 일분도 버티지 못하고 싸버린다. 기분이 좋아질 만하면 상대가 끝내버리니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 본적이 없다. 그런 자신을 수혼이 쾌락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앙........수혼씨.....죽을 것 같아.....더...더........아흑......아아앙~ 수혼씨~~~”
“헉....헉.......성희씨.”
수혼은 성희의 몸에서 일어나 성희의 다리를 어깨에 올리고 보지 속을 깊이 쑤셔준다. 성희는 수혼의 자지가 자궁까지 들어오는 느낌에 미칠 것만 같았다. 친구들이 이야기하던 섹스의 쾌락이 무엇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아...앙.....앙.....하....앙.....아흑......아.”
“질퍽.....질퍽.....질퍽....푹...푹...푹...푹...푹.”
“성희씨 살 것 같아. 헉....헉”
“몰라~~~ 아아아앙....아흑~~”
“울컥.....울컥...울컥”
수혼이 성희의 보지 속에서 화려하게 폭발하자 성희의 보지는 수혼의 자지를 강한 힘으로 물어준다.

아침에 성희에게 부탁해 지나에게 전화를 해 보았다. 성희는 지나와 통화가 끝나고 수혼에게 지나 소식을 알려주었다.
“어제 술 먹고 쓰려진 것을 기사아저씨가 대려 왔대요.”
“............”
“수혼씨~ 지나 사랑하면 잡아주세요. 지나 수혼씨 사랑하는 마음.......순수하고 맑아요.”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 처지가 곤란해서 그래요.”
“하긴~~~ ”
“가야겠어요. 성희씨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예~ 조심해서 가세요...............참~ 어제 고마워요.”

성희는 얼굴을 붉힌다. 그녀는 어제 수혼과 정렬적인 밤을 보내고 처음으로 섹스의 쾌감을 느꼈다. 수혼은 그녀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외박을 했으니 쌍둥이 자매가 걱정할 것이다. 수혼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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