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 1부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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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각산님.. 너무 많은걸 아시는 군요.. 흠...

그런데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그게 아닙니다.
힌트를 드리면.. SF : 1부는 SF입니다. 2부는 액션 3부는 환타지입니다. 이게 쭈욱 이어지죠..

그리고 좀 스케일이 큽니다. 완필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용각산님과 같은 힘을 주시는 댓글 많이 부탁합니다.

테이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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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5장 죽음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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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를 한 여자가 머리를 베게에 파묻고 업드려 있었다. 불규칙적으로 몸이 들썩이며 그에 맞춰 베

게 속에서 신음소리가 세어나왔다. 그러나 머리를 치켜 올리며 입을 한껏 벌린 상태로 정지해버렸다.

"커~~~어~~~ㄱ"

그렇게 몇 초가 지나 여자의 엉덩이 쪽에서 인영이 스르륵 일어나 멈춰버린 여자의 옆에 누웠다.

"좋았어?"

"쓰음.. 응.. 너무.. 너무.."

방금 말한 여자가 자신에게 좋았냐고 물어보는 여자를 위에서 바라보며 웃는다. 그리곤 고개를 숙여 그

여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고 살며시 혀를 밀어 넣는다. 받아들이는 쪽은 자신의 입속에 침입한

혀를 반갑게 맞으며 두 여자의 혀가 서로 얽히기 시작했다. 한참동안의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입술이 떨

어졌을 때 두 여자의 입술을 이어주는 투명한 액체가 쭈르룩 떨어졌다.

"이제 본 게임하자.. 크크크"

"넌 피곤하지도 않아..? 내일 찰영 있다며.."

"괜찮아 두시에 있으니까 아침내내 잘 수 있어..."

"그럼 난.. 난 내일 아침도 꼭두새벽부터 나가봐야 한단 말야."

투정을 부리듯 쏘아 붙이는 긴 생머리의 여자는 삐졌는지 고개를 반대쪽으로 홱 돌렸다.

"우리 혜령이 언니가 왜 이러실까? 아까는 더 해달라고 사정을 하시더니..?"

"잇.. 아깐.."

"호호호호"

"호호호호"

이내 서로 웃으며 바라본다. 아마도 검은 실루엣으로만 본다면 아주 다정한 연인 사이처럼 보였다.

"오늘은 뭘로 할까?"

혜령이 먼저 말을 꺼냈다.

"칫.. 아까는 안한다더니.."

"그냥 장난 친거지.."

"음.. 두빡이로 하자.."

"으.. 너 내 머리속에 들어왔다 갔다.. 어떻게 내가 생각이랑 똑 같냐..?"

"그러니까 우리가 자매지.."

혜원은 몸을 일으켜 화장대로 향했다. 그녀는 화장대 맨밑 서럽을 열어 두툼한 몽둥이를 꺼내들었다. 약

50cm정도의 몽둥이였다. 양쪽 끝이 몽뚱하니 남자의 귀두를 닮아 있었다. 이게 그녀들이 말하는 두빡이

인가 보다. 양쪽을 빡빡하게 쑤셔 준다고 해서 그녀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혜원은 두빡이의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맛있게 빨아대며 늘어뜨린 한쪽 끝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대고 문

지른다. 하늘 하늘 리듬을 타며 천천히 혜령에게 다가가는 혜원의 모습은 마치 스트립쇼를 하는 스트립

퍼를 연상시킨다. 침대에선 혜령이 모로 누워 그런 동생의 유혹하는 모습을 웃으면서 바라보다 자세를

고쳐 침대 끝에 걸터앉아 상체를 뒤로 제치고 팔꿈치로 상체를 지지하며 여전히 혜원의 춤을 감상하고

있었다. 혜원은 혜령이 자세를 잡자 천천히 업드리며 마치 한마리 여우처럼 입에는 두빡이를 물고 엉금

엉금 다가간다.
마침내 혜원이 혜령의 벌어진 사타구니 사이로 기어들어와 늘어진 두빡이의 한쪽을 잡아 올려 혜원의 번

들거리는 보지에 갔다대고 살며시 눌러본다. 이미 한차례의 절정과 서로의 탐익으로 보짓물이 번들거리

는 혜령의 보지는 그 큰 두빡이의 귀두를 삼켜버렸다.

"앙돼!"

입에 두빡이의 한쪽 끝을 물고 있던 혜원은 혜령의 보지에 두빡이가 너무 쉽게 들어가자 서둘러 빼내며

앙탈을 부린다. 다시 두빡이의 한쪽끝을 잡고 이번에 보지 구석 구석을 문질러가며 때로는 길게 잡아 툭

툭툭 때려대기도 하고 돌기 부분에 귀두 끝을 맞추고 꾹 눌러 돌리기도 하며 장난을 쳤다.

"아.. 어서.. 미치..겠어.. 빨리 박아 넣어줘.. 두빡이도 그걸 원할 꺼야.. 얼른.. 아앙..."

혜원은 장난처럼 생각하겠지만 이미 젖을 대로 젖은 혜령은 흥분이 고조되어 보지 안쪽에서 두빡이의 울

퉁불퉁한 표피를 맞아들기려고 안달이 난 상태였다. 혜령이 칭얼대면 칭얼댈수록 혜원은 장난기가 더욱

발동하여 이번에 혜령의 항문쪽을 공격하고 있었다.

"아ㅇ응.. 거기라도 넣어줘.."

혜령은 흥분을 참지 못하겠는지 자신의 젓꼭지를 비틀어대며 허리를 들어 올렸다. 혜원도 그런 혜령을

보자 흥분했는지 보지속을 넘쳐나온 보짓물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다.

"잠깐만 기다려요.. 곧 들어가요.."

혜원은 일어서서 엉거주춤 침대의 모서리에 무릅을 대고 살짝 몸을 내린다. 이제 혜원과 혜령의 보지들

이 서로 마주 보며 누가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지 내기하듯 꾸역꾸역 보짓물을 연신 뱉어낸다. 혜원은

두빡이의 한쪽 귀두 끝을 자신의 보지에 맞추어 서서히 밀어넣는다. 귀두는 쏙하고 빨아들이듯 들어갔지

만 점점 두꺼워지는 두빡이의 굵기에 보짓살들이 말려들어간다. 혜원은 천천히 넣다 뺐다를 반복하여 두

빡이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한 후 다른 한쪽 끝을 혜령의 보지구멍에 맞췄다. 그리곤 쑥 밀어 넣었다.

"헉.. 아흥.. 그렇게 갑자기... 넣으면... 아.. 너무 좋잖아... 으음..."

50cm 정도의 두빡이가 양쪽 보지에 들어가 이제 남은 부분이 한주먹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혜령은 어느

세 무릅을 세워 혜원이가 집고 있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미 많이 해본 경험에서 나온 요령이었다. 혜원

은 양손을 혜령의 무릅을 움켜잡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움직일때 마다 혜령의 보지에서는 요란하고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왔고 그에 맞춰 혜령의 신음소리도 점점 커져갔다. 혜원 또한 허리를 앞뒤로 흔들

릴 때마다 보지속의 두빡이가 지렛대처럼 질벽의 앞뒤를 압박하여 점차 질 속에 커다란 공간을 만들었다

.

뿌짜 뿌짜 뿌찌 뿌찌

"아앙.. 너무 좋아.. 아흥.. 더 빨리 응... 아응.. 깊이 들어와 버렸어.. 어떻게.. 아.."

"언니.. 나두 나두.. 아.. 흡.. 보지속에서 두빡이가.. 아으으응 헤집고 다녀.. 으..아..."

뿌직 뿌짜 뿌짜 뿌직

혜원의 보지에서도 구멍속에서 공간이 만들어졌다가 조여주자 뿌직하며 소리를 내었고 혜령의 보지도 쉴

세없이 밀고들어와 구멍속의 보짓물을 긁어내가는 두빡이 때문에 끈끈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으..흥... 언니.. 올라와.. 언니가 위에서.."

혜원의 말이 끝나자 두 자매는 아주 능숙한 솜씨도 두빡이를 보지에서 빼지도 않고 자세를 뒤바꿨다. 혜

원이 뒤로 벌러덩 눕고 혜령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앉았다. 조금 남아 있는 두빡이의 가운데 부분도

이미 혜원이 흘려내린 보짓물에 흥건히 적셔져 번들거리고 있었다. 혜령은 그 부분을 잡아 꽉 쥐고 앞뒤

로 흔들었다.

"아흑.. 아.. 아.. 어떻게 .. 조 ㅎ 아... 아ㄱ아.."

"혜원아 좋아.. 아.. 음.. 헉헉.. 이대로 .. 아읔... 가느거야... 으..."

혜령의 손이 더욱 빨리 움직였다. 두빡이는 두자매의 자궁입구를 두두리며 폭발을 종용하고 있었다. 혜

원은 양 손으로 자신의 젓꼭지를 쥐어 짜기 시작해 이젠 비틀고 땡기고 뭉게고... 허리는 활처럼 휘어져

바닥과 허리 사이에 넓은 터널을 만들었다. 혜령도 남은 한쪽 손으로 자신의 돌기를 좌우 때로는 빙글빙

글 돌리기도 하면서 괘락을 끝으로 치닷고 있었다.

"아응ㅇ.. 언니.. 나.. 흐.. 엉.. 가아아아..."

"음.. 으윽 혜원아 나.. 도오오오...."


"끅"

"컥"

두자매는 동시네 단발마의 비명소리를 지르며 파르르 떨었다. 시간이 멈춰져 버렸다. 적어도 그녀들에게

는 시간이 멈춘듯 했다.

혜령은 그대로 혜원의 위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혜원도 기분좋은 표정을 지으며 잠이 들었다.

*********************************************

"이봐 이번 사건 어떻게 생각해?"

8:2 가르마의 정갈한 머리스타일의 정동용의원이 동료 의원인 손학기의원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질문

을 받은 손학기의원도 무언가 생각 난듯이 얼굴을 찌프리며 선뜻 말을 잇지 못했다.

"일단, 조심해야 겠어."

한참을 뜸들이다 한숨섞인 어조로 내뱉은 말이었다.

그때, 은 의원 한명이 그들에게로 달려오며 손을 흔들었다. 그의 손에는 종이 한장이 들려 있었고 그

는 매우 흥분한 상태로 그들앞에 도착해서 말도 하지 않은체 종이를 내밀었다.

"이게 뭐가?"

"헉 헉 헉 이게 헉 "

"아.. 이 사람.. 숨좀 고르고 차근차근 얘기해봐.."

답답한 듯 정동용의원이 은 의원을 채근한다.

"헉... 하..아.. 네.. 이게 발견 됐답니다. 이건 사본인데.. 아무튼 이 종이에 적힌것과 같은 것이 발견

됐답니다."

"무슨 말인가? 좀 알아듣기 쉽게 얘기좀 해.."

손학기의원이 화를 내며 말하고 종이를 받아 들어 펼쳐보았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

그렇다. 종이에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적혀있었다.

"이게 어디서 발견됐다는 거야..?"

이제 좀 안정이 됐는지 젊은 의원은 큰기침을 한번하고 대답했다.

"네.. 이 종이가 트럼프 빌딩 옥상에서 발견됐답니다."

"뭐 트럼프 빌딩... 여의도 서쪽끝에 있는 그 빌딩말인가?"

"네.. 이 종이가 거기 옥상에 접혀서 그 위에 날아가지 않도록 돌이 언져저 있었답니다."

정동용의원과 손학기의원은 약속이나 한듯 입을 굳게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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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당 당사도 발칵 뒤집어져 있었다. 발견된 종이의 내용 때문일 것이라...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아 이사람.. 이것도 모르나..? 이게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아닌가.."

"그러니까.. 그게 무슨 뜻이냐고.. 쪽팔리게 하지 말고 그냥 풀어서 얘기해봐..."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사내는 말을 시작했다.

"이게 그러니까.. 음.. 그러니까.. 아... 수신을 잘하면.. 천하가 내것이다.. 이거야..."

옆에서 젊은 의원들의 얘기를 듣던 원내총무가 혀를 차며 말문을 열었다..

"쯔쯔쯔... 이사람들.. 이래카고 으뜨케 국히으원이 됐땅가? 이그이 뭐냐믄 즈그 몸과 맴을 잘 간수하믄

가증을 잘 꾸리고 가증을 잘 꾸리야 나라를 잘 다스릴 수있꼬 나라를 잘 다스리야만 천하가 태?하다..

이거아이가? 이 문디 자슥들..."

"아.. 그렇습니까? 좋은 말이네요.."

"그르니까 이제 몸조심해한단 말이군요"

옆에 있던 박근영 당대표가 단정짓듯 내뱉는다.

"자자자!! 조용! 이제부터 긴급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후덕한 풍체를 지닌 중견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장내를 안정시킨다.

"에.. 이번 이재호의원 살해사건과 관련된 종이가 발견됨에 따라 당내 여러의원님들과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협의하기 위해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급히 모이시라고 한겁니다. 에.. 우선 박대표

님의 말씀을 듣고 그 후에 개별 발표 시간을 갖겠습니다."

장내는 연단에 오르는 한 여자의 등장으로 쥐죽은 듯 고요해진다. 여기저기 헛기침하는 소리를 제외하고

는 적막에 휘싸여 모두 연단의 당대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존경하는 한누리당 의원 동지여러분! 이번 이재호의원의 죽음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며 모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앞장서신 고 이재호의원께 잠시 명복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로 보이는 듯한 사내가 장내를 쭉 한번 둘러보고

"묵념"

.....

"바로"

"계속해서 당대표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네.. 고 이재호의원 살해사건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만 단서를 경찰에서 찾아 냈습니다. 그

종이의 내용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수신제가치국평천하]입니다. 이것은 흔히들 알고 계시듯 자신을 잘

다스리면 가정을 잘 다스릴 수 있고 나아가 나라를 잘 다스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옛 도가

사상의 대표적인 사상입니다."

박대표는 목이 타는지 물 한목음을 마시고 계속이어 나갔다.

"하지만 이 풀이는 사전적인 의미이고 속뜻은...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본분에 충실할 때 비롯서 나라

가 평화로와 진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본분을 잊고 무위불식하게 행동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역설적인 뜻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왜? 범인이 이 메모를 남겼냐는 것입니다."

다시 물 한목음을 마시는 박대표는 사뭇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실.. 지난 총선에 우리는 이재호의원의 당선을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거 하루전 갑자기 당

선이 유력했던 녹색당의 문국한의원이 돌연 자살로 뜻밖에도 이재호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녹색당의 열열한 지지자가 이번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장내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박대표의 발언은 이미 범인의 윤곽을 잡은 듯한 확신에 찬 어조였기 때

문이다. 하지만 여기 저기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냐? 그걸 확신하느냐? 등 반대하는 의견이 세어나왔다.
박대표 또한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입을 굳게 닫고 장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다른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졌다. 그 어두운 그림자의 원인은 장내 구석에서 들여

오는 어느 젊은 의원의 목소리때문에 밝혀졌다.

"그거 이재호의원의 사주로 자살을 위장한 타살이라고 하는 소문이 있던데... 그 소문이 사실입니까?"

장내는 찬물을 끼언즌듯 조용해졌고 박대표도 아무말 없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두눈은 흔들리고 있어다.

**************************************

"이재호의원 살해 사건 특별 수사팀은 이번에 발견된 메모에서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하고

이 메모가 살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그냥 메모일 수도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한누리당을 제외한

야당은 총재회동을 갖기로...."

"이구 세상이 으찌 될라꼬... 쯔쯔쯔"

해장국을 한쪽 손에 들고 멍하니 텔레비젼을 바라보던 할머니가 걱정스러운듯 한마디 내뱉는다.

"할머니, 배고파요.. 밥주세요"

그 할머니 앞 식탁에 앉은 사내가 할머니를 올려다보며 최대한 불쌍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알았써 이눔아.. 배곱프믄 지가 갖다 먹을 것이지.. 버르장머리없는 놈이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야 처먹어..이구"

할머니는 사내의 앞에 국밥그룻을 던져놓듯 툭하고 내려놓고 으례 사내를 윽박지른다. 사내는 그런 할머

니를 보고 연신 웃으며 "예.. 예 잘못했어요"라고 말하고 해장국을 먹는다.

"특별수사팀은 오늘 새벽 전격적으로 녹색당 당사를 수색하고 관련 서류 10박스와 주요 간부를 연행하였

습니다. 수사팀은 이번 사건에 녹색당이 연류..."

구릿빛 피부의 사내는 힐끔 텔레비젼을 보고 다시 해장국으로 고개를 돌리며 낮은 목소리로 읍조린다.

"헛다리 짚고 있네.."

민혁은 해장국을 깨끗하게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할머니 잘먹었어.. 달아둬.."

"저저저 잡것은 만날 외상질이여.. 콱 가다가 어퍼저 코나 깨져부라.."

민혁은 식당을 나와 그의 스포츠카에 올라타고 방향을 화천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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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휴대폰을 어디다 잃어버린거야.. 전화를 걸어두 전원이 꺼져있다고 나오고... 어제 분명히 만땅

채워놔서 배터리가 없지는 않을 텐데.."

"혜원야 나 출근.. 잘 찾아봐 어디 있겠지.."

"응 언니 잘갔다와.. 그넘 꼭 잡아.. 알지 홧팅..."

이내 문이 다치고 혜원은 혼자 남아 온 집안을 쥐잡듯 뒤지고 다니다 피곤했는지 쇼파에 기대어 잠이 들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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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하면 과거에는 화천댐이 유명했으나 이제는 그 자취가 사라진지 오래전이다. 대운하 건설 컨소시엄

은 원래 이 구간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었지만 갑자기 화천을 통과하도록 계획안을 바꿨다. 이런 현실이

다보니 이 구간에서는 연일 공사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공사업체와 시위대간의 충돌도 종종 일어났다.

이미 충돌로 시위대 중 수십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고 공사업체는 그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얘기와

공무집행 방해라는 명목하에 오히려 경찰 특전대(백골단)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공사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 붉은색 스포츠카가 소리없이 멈춰셨다. 곧이어 한 인영이 차에

서 내려 한참을 공사현장과 시위대를 번갈아가며 살피고 있었다.

"오늘일거 같은데...."

인영은 낮게 중얼거리며 걱정스러운듯 한동안 서서 지켜보다가 문득 시계를 보고 서둘러 차에 올랐다.

곧이어 흙먼지를 날리고 흙먼지가 사라지자 예의 붉은색 스포츠카도 자취를 감췄다.


자취를 감췄던 스포츠카가 발견된 곳은 논현역 근처의 한 주차장에서 였다. 주차장 근처의 빌딩 앞에서 한 사내가 덩그러니 화단에 앉아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무언가를 찾는 듯 했다. 그리고 자주 시계를 보는 듯 손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이 아가씨 시간개념은 우주로 날려버렸나..?"

그가 앉아있는 건물 앞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유독 젊은 여성들은 의례 그의 앞에서 한껏 고고한 척 산들산들 겆다가 그의 앞을 벗어나면 총총걸음으로 사라진다.

"저 여자 또 지나가네.."

그가 바라보고 시선을 따라가니 검은 색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아가씨가 눈에 띠었다. 이 아가씨는 벌써 10번도 넘게 그의 앞을 지나쳤다. 지나칠 땐 항상 모델들이 턴하듯이 한바퀴 휙 돌아 가던길의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지하철역 계단을 성큼 성큼 뛰어올라오는 젊은 여자가 사내의 눈에 잡혔다. 그녀는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었고 한손에는 하이힐을 다른 한손에는 핸드백을 들고 맨발로 뛰고 있었다.

"드디어 나타났군.."

그녀는 뛰어오는 속도를 늦추지않고 그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막 일어나 아는 척을 하려던 사내는 그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뻘쭘해졌다.

"아.. 나참.."

그는 한동안 건물 입구를 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뒤로 돌아서 주차장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 그를 부르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저기.. 아저.. 아니 오빠..."

"이 여자가... 오빠라니.. 어제 한번 보고.."

그는 일부러 못들은 척 가던 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그가 발걸음을 돌려야만 하는 일이 벌어져 버렸다.

"오~~~~~~빠~~~~~"

아마도 저 여자는 기차화통을 한 100개는 삶아 먹었나 보다. 그녀의 악에 받친 비명에 가까운 소리에 지나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의 사내에게 꽂혔다. 사내는 마지못해 어기적거리며 돌아 보았다. 거기에는 특급기관차처럼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던 그녀가 서 있었다. 아직도 맨발이고 손에는 아까들고 있었던 그대로인체...

"아.. 아가씨... 안녕하세요... 이런데서 만나네요.."

사내는 좀 전과는 다르게 밝게 웃으며 그녀를 아는 척했고 그녀는 한달음에 그의 코앞에 와 있었다.
빤히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그는 무슨 말이든 해야 했다.

"아.. 저기.. 그니까.. 음.. 여긴 왠일이세요?"

"아저.. 아니 오빠는요?"

"응! 나.. 아.. 응.. 그냥...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이 근처 회사 다녀요?"

"응.. 아... 아니... 그냥 누구 좀 만나려고..."

"누구요..? 남자여? 아님 여자여?"

"어.. 저기.. 질문만 계속할 껀가?"

"그니까요.. 누구 만나요.?"

"음.. 아! 아가씨.. 뭔가 굉장히 급한일이 있을꺼 같은데.. 뭐.. 사진 찰영이라든지..."

"헉... 맞다.. 큰일이다.."

여자는 갑자기 휙 돌아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또 다시 뻘쭘해지는 사내였다.

"이건 뭐..."

그러던 찰라 그녀가 다시 달려나왔다. 그리고 말도 없이 그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뛰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르는 사내는 그녀에게 이끌려 같이 뛰어가기 시작했고 좀전에 10번도 넘게 그의 앞을 어슬렁거리던 검은 타이트 미니스커트 아가씨는 1분에 백만번쯤 얼굴색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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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완전 픽션이며 특정 인물과 전혀 관계없고 이런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며 작가는 정신이상자입니다.


댓글.. 많이 주세요.. 댓글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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