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기사 벌쳐드 - 8부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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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습”
눈 깜짝할 순간에 거리가 줄어든다, 상대속도는 8백 킬로를 넘고 있다. 적은 횡 일렬의 포메이션을 짜고 비행 중, 나는 녀석들의 배후 머리 위로부터 급습한다.
급강하하면서 솔리드 슈터를 풀 오토로 연사, 적의 전방을 끊어낸다. 전투 대형을 무너뜨리고 급상승해 온다. 생각했던 것보다 운동성이 좋다, 몸의 크기는 벌쳐드보다 약간 작고, 그 몸에 어울리지 않는 크기의 날개가 있다. 장비는 슬림 레이븐에 준한 레일 건과, 그리고.
“우와, 역시 플라스마 랜스를 가지고 있었군”
이쪽으로 돌진해 오는 적의 오른팔로부터 급속히 플라스마의 창백한 빛이 뻗어나온다.
그러나 이것에도 나는 동요하지 않는다. 이쪽은 양팔에서 플라스마 블레이드를 늘려, 맞서 싸운다.
발동속도도 이 쪽이 위, 당연히 위력도 앞서고 있다. 하늘에서 벌쳐드에게 도전한 것을 후회하게 해 주겠다. 뭐, 녀석들에게 후회 같은 감정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나에 있어서도 상대속도 8백 킬로의 공중전이라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네메시스 시스템이 있다. 평상시라면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관성을 제어하며, 공간을 인식하고 있다.
고속 비행으로부터의 급제동에 몸이 삐걱거린다. 그러나 적은 그 움직임에 따라올 수 없다.
적의 위치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2기가 나와 교전, 나머지 2기가 선단으로 향한다.
“그쪽은 안돼, 녀희들 모두 나와 춤추는 거다, 죽음과 파괴의 댄스, 공중편, 스타트!”
나는 일부러 텐션을 올려 선단으로 향하는 적을 쫓는다.
“보라구, 내 쪽이 빠르거든, 벌써 따라잡았다, 우선은 하나”
배후로부터의 일격으로 뇌가 날려진 1기가 해면에 돌진해, 수면을 구른다.
시속 3백 킬로를 넘는 속도로 격돌하면 수면은 강체화한다.
다른 1기는 돌입을 포기하고 나와의 댄스에 응한다.
“그래그래, 나처럼 귀여운 애하고 댄스 할 수 있는 건 이번이 최초이자, …최후닷!”
단칼에 둘로 잘려서 관성에 사로잡혀 격렬하게 하늘을 난무하는 적의 시체를 곁눈질로 보면서 남는 2기로 향한다. 공중에서 지그재그 비행하며 적이 난사하는 레일 건의 탄막을 회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 라스트 댄스야!”
2기는 나를 협격, 나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오른팔의 플라스마 블레이드를 해제하고 우측의 적을 향해 빠르게 육박, 찔러 온 랜스를 받아서 그 팔의 관절을 잡은 채 그대로 회전.
거기에 돌진해 온 다른 1기는 동료의 랜스로 뇌가 파괴되어 시체화한다.
남은 1기도 가슴에 동료의 랜스로 큰 구멍이 뚫려 추락해 간다.
나는 하늘에서 우아하게 일례. 댄스는 끝났다.
“요격 완료, …뭐야!?”
적의 반응이 내가 있는 반대측으로부터 선단에 다가가오고 있다, 또한 후방, 전방으로부터도….
“…오늘 밤은 올나잇 댄스냐, 그만둬, 그런 짓!”
전부 12기, 놀고 있을 수 없는 수다. 우선 전방을 영격하러 간다.
“적습! 전방은 맡겨라, 후방과 우현의 적에게 전력을 집중, 대공 방어, 적은 백병전을 걸어 온다!”
선단에 레이저 통신을 보내면서 전속력으로 영격하러 간다.
이번은 바로 옆으로부터 돌격, 솔리드 슈터의 근접 연사로 2기를 격추. 벌쳐드니까 이렇게 명중탄을 낼 수 있지만, 적의 운동성은 보통 기갑기사의 반응 속도를 넘고 있다.
보통 대공포화로는 헛손질만 해 버린다.빨리 선단의 호위로 돌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봐 이봐, 여기야, 뒤가 밀려 있으니 포크댄스로 참아줘, 이제 1기!”
남은 1기는 선단 앞에서 간신히 격파, 아, 위험해, 이쪽에도 피해가 나고 있었다.
수송선 한 척이 파손, 기갑기사 3기가 대파하고 있었다. 적은 아직 7기나 남아 있다.
이만큼의 피해를 받고 겨우 1기를 격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강력한 적이었다.
종래의 메탈 레기온은 일대일에서는 기갑기사의 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녀석은 다르다.
지극히 높은 기동성, 운동성, 무장, 분명히 벌쳐드를 참고로 하고 있었다.
“탄막을 멈추지 마! 나에게 상관 말고 탄막을 유지, 쏘아 붙여라, 이쪽은 피하면서 싸울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것을 두려워해 얇아지고 있던 탄막이 부활한다. 거기에 말려 들어 1기가 추락.
“나머지 6기, 공중 무도회 제2막, 머신건 비트로 가자!”
수송선 공격을 고집하고 있는 적을 배후에서부터 찢어내, 나머지 3기가 된 시점에서 겨우 적은 나를 공격 목표로 정했다.
“후우, 겨우 와 주었군, 예쁜 아이에게서 받는 초청은 더 빨리 깨닫지 못하면 안되지. 나는 조금 기분이 기울었어, 그러니까, 기울여서… 비스듬하게 베어 줄게. 꺄하하핫.”
전투 시간이 너무 길다, 내 속에서 자꾸자꾸 위험한 것이 자라 간다. 여기에는 티카가 없다, 타지사 단장도 없다, 위험해, 이대로는 파괴와 살육에 미쳐 버린다.
“이봐 이봐, 늦어, 허접스레기! 퇴장! 네, 다음 분, 2기 함께 오는 군요, 좋아, 합기도의 기술로 매장해 주겠어. 이봐, 잡았잖아, 이것으로 댄스는 마지막!”
전기 격추. 이쪽의 피해는 수송선 한 척이 파손, 기갑기사 4기가 대파, 1기가 중파, 2기가 파손.
다른 한 척의 수송선도 다소는 피탄하고 있었다.
사망자도 열 명 이상 나와 있는 것 같고, 아직 더 증가할 것 같았다. 선단으로서는 너덜너덜한 상태지만 괴멸은 면했다.
“훌륭합니다, 미즈하 공. 확실히 파괴신, 그 같은 훌륭한 싸움은 처음 보았습니다, 피로하시죠, 별실에서 휴식해 주세요”
전투로 부상당한 듯,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나디아 함장이 말해 주었지만, 나는 사양했다.
“이대로 색적 대기하겠습니다. 또 적의 습격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배려 감사합니다”
나도 기사답게 말할 수 있다, 단장의 말을 풀 카피했을 뿐이지만….
그로부터 30분, 나는 몸의 욱신거림을 견디고 있었다. 성욕이 비정상적으로 항진하고 있다.
전투 시간이 길고, 스스로 텐션을 올려 싸웠으므로 이렇게 되는 일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 부작용에 의한 욱신거림은 예상 이상이었다. 모든 체액이 말라버릴 때까지 짜내고 싶을 정도로 음욕이 끓어올라 인내를 할 수 없다. 나는 네메시스 링크를 계속한 채로, 스스로 위로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콕피트가 좁은 게 원망스러웠다. 파일럿 슈트의 지퍼를 잔뜩 내리고, 사타구니에 타올을 댄 나는 자신을 계속 범하고 있었다. 이미 두 번 의사 사정하고 있다.
“읏, 크아아, 하아, 안돼, 안되는 건 알고 있는데…”
안타까움이 더 심해져 온다, 욕정의 불은 작아지기는커녕 더욱 더 타오른다.
견딜 수 없다. 추잡한 자신의 모습에 더욱 욕정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나는 외치고 있었다.
“아앗, 아응, 미라, 부탁해, 나를 범해줘!”
마침내 나는 선을 넘고 있었다. 내 속에 사는 음욕의 화신에게 스스로 몸을 맡겼다.
“…정말 좋은거죠, 뭐, 흥분한 지금의 당신에게 인내는 무리겠죠, 가게 해 주겠어”
미라는 그 추잡한 본성을 마음껏 발휘해 사양않고 나를 공격해 온다.
두 번의 방출로 이미 촉촉해 있던 요도구에 새끼손가락이 삽입되어 단번에 안쪽을 후빈다.
콕피트내에서 나의 몸이 격렬하게 튀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빙글빙글 자극당해, 순식간에 세 번째의 의사 사정이 타올을 무겁게 적신다. 그런데도 공격은 계속 되어, 손가락끝은 온갖 구멍에 잠수, 휘저어서 나의 뇌가 끓어오를 것 같은 쾌감을 보내 온다.
나는 좁은 콕피트에서 자신 안의 음욕에 마음껏 희롱당하며 미쳐 갔다.
“하아, 하아, 어째서, 나는 어째서 안되는 거지, 어째서 져 버리는 거지…”
강렬한 절정으로부터 조금 후, 콕피트 해치를 약간 열고 바깥 공기를 넣어 달구어진 몸을 차게 하면서 나는 혼자 울고 있었다. 나는 벌쳐드를 계속 탄다. 그리고 계속 싸운다. 그것은 좋다, 그렇지만, 욕정에 삼켜져선 안 된다. 그것이 이 시스템의 특성이었다고 해도….
“미즈하 공! 제3기사단으로부터 긴급 호출입니다. 적습을 받아 응전중!”
“에, 뭐라고!”
나는 곧 바로 통신을 광역으로 전환했다.
“여기는 미즈하, 자세한 정보를!”
“미즈하인가, 세리아다, 타지사 단장은 적 요격으로 나가 있다. 적의 신형 수십기가 고속 양륙형 기동 모함으로 침입, 당 함은 방어 전투중이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선단은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그 해역에서 대기시키도록. 돌아와 주겠나?”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겠습니다, 그때까지 견뎌 주세요”
벌쳐드는 긴급발진. 최대 전속으로 섬으로 향한다. 벌쳐드가 이렇게 느렸나?
“무슨 일이람, 빨리, 더 빨리, 아야네, 더 빨리!”
속이 탄다, 초조감만이 나를 조금씩 태워 간다. 그 적이다, 신형이다, 그것이 수십 기, 얼마나 고전하고 있는지, 최악의 신만이 머리에 떠오른다.
“티카, 단장님, 모두들, 곧 갈 테니까, 아무도 죽지 말아줘, 미스티, 부탁해, 모두를 지켜줘!”
나는 기원하고 있었다. 또, 기원해 버렸다. 그것은 자신의 무력을 인정한 것, 분했다.
전방의 어둠을 찢는 폭염과 섬광이 보였다. 격렬한 집중 공격에 견디면서, 쟌다르크호는 적확한 포격으로 적의 수를 줄이고 있는 것 같았다.
“!보인다, 아직, 모두들 싸우고 있어, 살아 있어, 돌아왔다구, 파괴신이 돌아왔다구!”
조금 후면 모두들과 합류할 수 있다. 모두를 지키며 싸울 수 있다.
그 때, 쟌다르크의 선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순백의 선체가 폭염에 그을리고, 빙그르르 기운다.
“안돼에에에엣, 이제 조금인데, 조금만 있으면 도착하는데…”
나는 울부짖으면서 전장을 향해 돌진한다.
초조함이 점차 노여움으로 바뀌어, 파괴의 욕구가 폭발적으로 부풀어 올라 간다.
거기에 호응한 파괴신의 인격이 나의 몸을 천천히 침식하여 갔다.
천년이나 지났다고 생각할 정도의 수십 초를 세며 나는 전장에 뛰어들고 있었다.
“잘도 해 줬군, 이번은 너희들 차례다, 티카, 이번엔 나와 같이 싸워라!”
“어, 아, 미즈하쨩, 와 주었구나”
“미안하군, 미즈하는 지금 내 속에 있다. 지금의 나는, 파괴신!”
접근해 온 2기를 일순간에 찢으며, 벌쳐드는 돌격, 추락한 쟌다르크에게 육박하는 적을 하늘에서, 지상에서 시체로 바꾸어 간다. 격정에 빠져, 초조함으로 타버린 마음을 적의 생명으로 식히기 위해서, 파괴신은 날뛰며, 가까운 것 전부를 찢어 간다. 거기에 있는 것은 단지, 광기뿐.
나의 몸이 삐걱거리는데도 상관하지 않고 급제동 이후 상승해, 쫓아 온 적을 급강하해서 맞아 싸워, 몇 초만에 6기를 격파. 파괴신은 나의 한계를 넘은 전투 능력으로 죽음과 파괴를 자아내 간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모든 적은 나의 먹이, 파괴신이 강림한 거다, 너들은 시체가 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거라구! 티카! 뭘 우물쭈물 하고 있어, 나와 싱크로 해라, 쌍 날개 모드로 단번에 정리한다”
“…무서워, 지금의 미즈하쨩, 무서워, 부탁해, 평소의 미즈하쨩을 돌려줘!”
“티카, 무슨 응석을 부리고 있냐, 미즈하로는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없어, 빨리 싱크로 해라!”
“싫어! 나는 미즈하쨩하고 싱크로 할거야, 파괴신과 싱크로 따위는 절대로 싫어!”
“…이 버릇없는 계집애, …미즈하, 돌려주겠다”
갑자기 몸이 돌아왔다.
“티카, 싱크로!”
“알았음!”
그 순간, 세계는 나와 티카의 것이 되어 있었다. 네네도 무사하다, 저격을 계속하는 클레어 옆에서, 피탄하면서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단장도 오래간만에 질과 팀을 짜 요격 중. 질이 타고 있는 것은 내가 전에 타고 있던 22식인가, 꽤 접근전에 재능이 있다. 모두가 보이고, 느껴졌다.
동료, 모두가 있다. 의지가 되는 동료가….
“가자, 티카, 모든 적을 지상으로 떨궈버린다”
2기의 벌쳐드는 급상승, 나선형으로 강하하면서 적의 날개를 끊어 간다.
모든 적을 확실히 격파하는 것은 분명히 지금의 나에게는 무리이다, 그러나, 동료가 있다.
추락해도 아직 살아 있는 적은 다른 멤버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하늘을 소탕.
녀석들은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하다, 지상에 내리면, 랜스를 장비한 레이븐의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들의 동료, 제3기사단에게 지상전에서 상대될 수 있는 것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이윽고 하늘에서 춤추는 것은 나와 티카뿐으로 되었다. 어둠 속에서 나는 탈진해 있었다.
몸이 몹시 무거웠다. 피로라는 이름의 창이 나의 몸을 꿰뚫고 있다.
“…끝났어? 티카”
“그런 것 같아, 적영 없음. 싱크로해서 찾아도 발견되지 않으니까, 아마 끝, 다행이야 미즈하쨩, 모두 살아 있어, 상처 입은 사람은 있어도…”
몇 분 후, 전장에 고요함이 돌아왔다. 나는 티카에 안기듯이 벌쳐드를 내려 쟌다르크호의 브릿지에서 보고를 끝마쳤다.
“함장님, 이오리 부함장은?”
“지나가 치료 중이야, 의사 신경으로부터의 충격을 받고, 혼수 상태이지만, 내일이면 의식이 돌아올 것이라는군, 괜찮아. 이 정도의 피해를 받으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당신들, 쌍 날개의 기사의 덕분, 고마워”
함장은 나와 티카에게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님, 우리들은 기사,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시면 좀 부끄럽습니다”
나의 말에 티카도 끄덕한다. 그러는 동안도 쭉, 나의 몸을 지탱해 주고 있다.
“미즈하쨩, 굉장히 지친 얼굴을 하고 있어, 지나에게 가서 약 받자”
“에엣, 지나의 약은 맛 없어서 싫어. 괜찮아, 조금 자면 괜찮을 테니까… 아, …”
돌연, 나의 몸으로부터 힘이 빠졌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랫배에 격통이 달린다. 탈진해 넘어지던 나는 티카에게 끌어 안겨졌다. 최악의 타이밍에 나의 생리가 시작되고 있었다.
눈 깜짝할 순간에 거리가 줄어든다, 상대속도는 8백 킬로를 넘고 있다. 적은 횡 일렬의 포메이션을 짜고 비행 중, 나는 녀석들의 배후 머리 위로부터 급습한다.
급강하하면서 솔리드 슈터를 풀 오토로 연사, 적의 전방을 끊어낸다. 전투 대형을 무너뜨리고 급상승해 온다. 생각했던 것보다 운동성이 좋다, 몸의 크기는 벌쳐드보다 약간 작고, 그 몸에 어울리지 않는 크기의 날개가 있다. 장비는 슬림 레이븐에 준한 레일 건과, 그리고.
“우와, 역시 플라스마 랜스를 가지고 있었군”
이쪽으로 돌진해 오는 적의 오른팔로부터 급속히 플라스마의 창백한 빛이 뻗어나온다.
그러나 이것에도 나는 동요하지 않는다. 이쪽은 양팔에서 플라스마 블레이드를 늘려, 맞서 싸운다.
발동속도도 이 쪽이 위, 당연히 위력도 앞서고 있다. 하늘에서 벌쳐드에게 도전한 것을 후회하게 해 주겠다. 뭐, 녀석들에게 후회 같은 감정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나에 있어서도 상대속도 8백 킬로의 공중전이라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네메시스 시스템이 있다. 평상시라면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관성을 제어하며, 공간을 인식하고 있다.
고속 비행으로부터의 급제동에 몸이 삐걱거린다. 그러나 적은 그 움직임에 따라올 수 없다.
적의 위치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2기가 나와 교전, 나머지 2기가 선단으로 향한다.
“그쪽은 안돼, 녀희들 모두 나와 춤추는 거다, 죽음과 파괴의 댄스, 공중편, 스타트!”
나는 일부러 텐션을 올려 선단으로 향하는 적을 쫓는다.
“보라구, 내 쪽이 빠르거든, 벌써 따라잡았다, 우선은 하나”
배후로부터의 일격으로 뇌가 날려진 1기가 해면에 돌진해, 수면을 구른다.
시속 3백 킬로를 넘는 속도로 격돌하면 수면은 강체화한다.
다른 1기는 돌입을 포기하고 나와의 댄스에 응한다.
“그래그래, 나처럼 귀여운 애하고 댄스 할 수 있는 건 이번이 최초이자, …최후닷!”
단칼에 둘로 잘려서 관성에 사로잡혀 격렬하게 하늘을 난무하는 적의 시체를 곁눈질로 보면서 남는 2기로 향한다. 공중에서 지그재그 비행하며 적이 난사하는 레일 건의 탄막을 회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 라스트 댄스야!”
2기는 나를 협격, 나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오른팔의 플라스마 블레이드를 해제하고 우측의 적을 향해 빠르게 육박, 찔러 온 랜스를 받아서 그 팔의 관절을 잡은 채 그대로 회전.
거기에 돌진해 온 다른 1기는 동료의 랜스로 뇌가 파괴되어 시체화한다.
남은 1기도 가슴에 동료의 랜스로 큰 구멍이 뚫려 추락해 간다.
나는 하늘에서 우아하게 일례. 댄스는 끝났다.
“요격 완료, …뭐야!?”
적의 반응이 내가 있는 반대측으로부터 선단에 다가가오고 있다, 또한 후방, 전방으로부터도….
“…오늘 밤은 올나잇 댄스냐, 그만둬, 그런 짓!”
전부 12기, 놀고 있을 수 없는 수다. 우선 전방을 영격하러 간다.
“적습! 전방은 맡겨라, 후방과 우현의 적에게 전력을 집중, 대공 방어, 적은 백병전을 걸어 온다!”
선단에 레이저 통신을 보내면서 전속력으로 영격하러 간다.
이번은 바로 옆으로부터 돌격, 솔리드 슈터의 근접 연사로 2기를 격추. 벌쳐드니까 이렇게 명중탄을 낼 수 있지만, 적의 운동성은 보통 기갑기사의 반응 속도를 넘고 있다.
보통 대공포화로는 헛손질만 해 버린다.빨리 선단의 호위로 돌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봐 이봐, 여기야, 뒤가 밀려 있으니 포크댄스로 참아줘, 이제 1기!”
남은 1기는 선단 앞에서 간신히 격파, 아, 위험해, 이쪽에도 피해가 나고 있었다.
수송선 한 척이 파손, 기갑기사 3기가 대파하고 있었다. 적은 아직 7기나 남아 있다.
이만큼의 피해를 받고 겨우 1기를 격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강력한 적이었다.
종래의 메탈 레기온은 일대일에서는 기갑기사의 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녀석은 다르다.
지극히 높은 기동성, 운동성, 무장, 분명히 벌쳐드를 참고로 하고 있었다.
“탄막을 멈추지 마! 나에게 상관 말고 탄막을 유지, 쏘아 붙여라, 이쪽은 피하면서 싸울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것을 두려워해 얇아지고 있던 탄막이 부활한다. 거기에 말려 들어 1기가 추락.
“나머지 6기, 공중 무도회 제2막, 머신건 비트로 가자!”
수송선 공격을 고집하고 있는 적을 배후에서부터 찢어내, 나머지 3기가 된 시점에서 겨우 적은 나를 공격 목표로 정했다.
“후우, 겨우 와 주었군, 예쁜 아이에게서 받는 초청은 더 빨리 깨닫지 못하면 안되지. 나는 조금 기분이 기울었어, 그러니까, 기울여서… 비스듬하게 베어 줄게. 꺄하하핫.”
전투 시간이 너무 길다, 내 속에서 자꾸자꾸 위험한 것이 자라 간다. 여기에는 티카가 없다, 타지사 단장도 없다, 위험해, 이대로는 파괴와 살육에 미쳐 버린다.
“이봐 이봐, 늦어, 허접스레기! 퇴장! 네, 다음 분, 2기 함께 오는 군요, 좋아, 합기도의 기술로 매장해 주겠어. 이봐, 잡았잖아, 이것으로 댄스는 마지막!”
전기 격추. 이쪽의 피해는 수송선 한 척이 파손, 기갑기사 4기가 대파, 1기가 중파, 2기가 파손.
다른 한 척의 수송선도 다소는 피탄하고 있었다.
사망자도 열 명 이상 나와 있는 것 같고, 아직 더 증가할 것 같았다. 선단으로서는 너덜너덜한 상태지만 괴멸은 면했다.
“훌륭합니다, 미즈하 공. 확실히 파괴신, 그 같은 훌륭한 싸움은 처음 보았습니다, 피로하시죠, 별실에서 휴식해 주세요”
전투로 부상당한 듯,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나디아 함장이 말해 주었지만, 나는 사양했다.
“이대로 색적 대기하겠습니다. 또 적의 습격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배려 감사합니다”
나도 기사답게 말할 수 있다, 단장의 말을 풀 카피했을 뿐이지만….
그로부터 30분, 나는 몸의 욱신거림을 견디고 있었다. 성욕이 비정상적으로 항진하고 있다.
전투 시간이 길고, 스스로 텐션을 올려 싸웠으므로 이렇게 되는 일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 부작용에 의한 욱신거림은 예상 이상이었다. 모든 체액이 말라버릴 때까지 짜내고 싶을 정도로 음욕이 끓어올라 인내를 할 수 없다. 나는 네메시스 링크를 계속한 채로, 스스로 위로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콕피트가 좁은 게 원망스러웠다. 파일럿 슈트의 지퍼를 잔뜩 내리고, 사타구니에 타올을 댄 나는 자신을 계속 범하고 있었다. 이미 두 번 의사 사정하고 있다.
“읏, 크아아, 하아, 안돼, 안되는 건 알고 있는데…”
안타까움이 더 심해져 온다, 욕정의 불은 작아지기는커녕 더욱 더 타오른다.
견딜 수 없다. 추잡한 자신의 모습에 더욱 욕정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나는 외치고 있었다.
“아앗, 아응, 미라, 부탁해, 나를 범해줘!”
마침내 나는 선을 넘고 있었다. 내 속에 사는 음욕의 화신에게 스스로 몸을 맡겼다.
“…정말 좋은거죠, 뭐, 흥분한 지금의 당신에게 인내는 무리겠죠, 가게 해 주겠어”
미라는 그 추잡한 본성을 마음껏 발휘해 사양않고 나를 공격해 온다.
두 번의 방출로 이미 촉촉해 있던 요도구에 새끼손가락이 삽입되어 단번에 안쪽을 후빈다.
콕피트내에서 나의 몸이 격렬하게 튀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빙글빙글 자극당해, 순식간에 세 번째의 의사 사정이 타올을 무겁게 적신다. 그런데도 공격은 계속 되어, 손가락끝은 온갖 구멍에 잠수, 휘저어서 나의 뇌가 끓어오를 것 같은 쾌감을 보내 온다.
나는 좁은 콕피트에서 자신 안의 음욕에 마음껏 희롱당하며 미쳐 갔다.
“하아, 하아, 어째서, 나는 어째서 안되는 거지, 어째서 져 버리는 거지…”
강렬한 절정으로부터 조금 후, 콕피트 해치를 약간 열고 바깥 공기를 넣어 달구어진 몸을 차게 하면서 나는 혼자 울고 있었다. 나는 벌쳐드를 계속 탄다. 그리고 계속 싸운다. 그것은 좋다, 그렇지만, 욕정에 삼켜져선 안 된다. 그것이 이 시스템의 특성이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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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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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즈하, 자세한 정보를!”
“미즈하인가, 세리아다, 타지사 단장은 적 요격으로 나가 있다. 적의 신형 수십기가 고속 양륙형 기동 모함으로 침입, 당 함은 방어 전투중이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선단은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그 해역에서 대기시키도록. 돌아와 주겠나?”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겠습니다, 그때까지 견뎌 주세요”
벌쳐드는 긴급발진. 최대 전속으로 섬으로 향한다. 벌쳐드가 이렇게 느렸나?
“무슨 일이람, 빨리, 더 빨리, 아야네, 더 빨리!”
속이 탄다, 초조감만이 나를 조금씩 태워 간다. 그 적이다, 신형이다, 그것이 수십 기, 얼마나 고전하고 있는지, 최악의 신만이 머리에 떠오른다.
“티카, 단장님, 모두들, 곧 갈 테니까, 아무도 죽지 말아줘, 미스티, 부탁해, 모두를 지켜줘!”
나는 기원하고 있었다. 또, 기원해 버렸다. 그것은 자신의 무력을 인정한 것, 분했다.
전방의 어둠을 찢는 폭염과 섬광이 보였다. 격렬한 집중 공격에 견디면서, 쟌다르크호는 적확한 포격으로 적의 수를 줄이고 있는 것 같았다.
“!보인다, 아직, 모두들 싸우고 있어, 살아 있어, 돌아왔다구, 파괴신이 돌아왔다구!”
조금 후면 모두들과 합류할 수 있다. 모두를 지키며 싸울 수 있다.
그 때, 쟌다르크의 선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순백의 선체가 폭염에 그을리고, 빙그르르 기운다.
“안돼에에에엣, 이제 조금인데, 조금만 있으면 도착하는데…”
나는 울부짖으면서 전장을 향해 돌진한다.
초조함이 점차 노여움으로 바뀌어, 파괴의 욕구가 폭발적으로 부풀어 올라 간다.
거기에 호응한 파괴신의 인격이 나의 몸을 천천히 침식하여 갔다.
천년이나 지났다고 생각할 정도의 수십 초를 세며 나는 전장에 뛰어들고 있었다.
“잘도 해 줬군, 이번은 너희들 차례다, 티카, 이번엔 나와 같이 싸워라!”
“어, 아, 미즈하쨩, 와 주었구나”
“미안하군, 미즈하는 지금 내 속에 있다. 지금의 나는, 파괴신!”
접근해 온 2기를 일순간에 찢으며, 벌쳐드는 돌격, 추락한 쟌다르크에게 육박하는 적을 하늘에서, 지상에서 시체로 바꾸어 간다. 격정에 빠져, 초조함으로 타버린 마음을 적의 생명으로 식히기 위해서, 파괴신은 날뛰며, 가까운 것 전부를 찢어 간다. 거기에 있는 것은 단지, 광기뿐.
나의 몸이 삐걱거리는데도 상관하지 않고 급제동 이후 상승해, 쫓아 온 적을 급강하해서 맞아 싸워, 몇 초만에 6기를 격파. 파괴신은 나의 한계를 넘은 전투 능력으로 죽음과 파괴를 자아내 간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모든 적은 나의 먹이, 파괴신이 강림한 거다, 너들은 시체가 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거라구! 티카! 뭘 우물쭈물 하고 있어, 나와 싱크로 해라, 쌍 날개 모드로 단번에 정리한다”
“…무서워, 지금의 미즈하쨩, 무서워, 부탁해, 평소의 미즈하쨩을 돌려줘!”
“티카, 무슨 응석을 부리고 있냐, 미즈하로는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없어, 빨리 싱크로 해라!”
“싫어! 나는 미즈하쨩하고 싱크로 할거야, 파괴신과 싱크로 따위는 절대로 싫어!”
“…이 버릇없는 계집애, …미즈하, 돌려주겠다”
갑자기 몸이 돌아왔다.
“티카, 싱크로!”
“알았음!”
그 순간, 세계는 나와 티카의 것이 되어 있었다. 네네도 무사하다, 저격을 계속하는 클레어 옆에서, 피탄하면서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단장도 오래간만에 질과 팀을 짜 요격 중. 질이 타고 있는 것은 내가 전에 타고 있던 22식인가, 꽤 접근전에 재능이 있다. 모두가 보이고, 느껴졌다.
동료, 모두가 있다. 의지가 되는 동료가….
“가자, 티카, 모든 적을 지상으로 떨궈버린다”
2기의 벌쳐드는 급상승, 나선형으로 강하하면서 적의 날개를 끊어 간다.
모든 적을 확실히 격파하는 것은 분명히 지금의 나에게는 무리이다, 그러나, 동료가 있다.
추락해도 아직 살아 있는 적은 다른 멤버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하늘을 소탕.
녀석들은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하다, 지상에 내리면, 랜스를 장비한 레이븐의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들의 동료, 제3기사단에게 지상전에서 상대될 수 있는 것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이윽고 하늘에서 춤추는 것은 나와 티카뿐으로 되었다. 어둠 속에서 나는 탈진해 있었다.
몸이 몹시 무거웠다. 피로라는 이름의 창이 나의 몸을 꿰뚫고 있다.
“…끝났어? 티카”
“그런 것 같아, 적영 없음. 싱크로해서 찾아도 발견되지 않으니까, 아마 끝, 다행이야 미즈하쨩, 모두 살아 있어, 상처 입은 사람은 있어도…”
몇 분 후, 전장에 고요함이 돌아왔다. 나는 티카에 안기듯이 벌쳐드를 내려 쟌다르크호의 브릿지에서 보고를 끝마쳤다.
“함장님, 이오리 부함장은?”
“지나가 치료 중이야, 의사 신경으로부터의 충격을 받고, 혼수 상태이지만, 내일이면 의식이 돌아올 것이라는군, 괜찮아. 이 정도의 피해를 받으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당신들, 쌍 날개의 기사의 덕분, 고마워”
함장은 나와 티카에게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님, 우리들은 기사,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시면 좀 부끄럽습니다”
나의 말에 티카도 끄덕한다. 그러는 동안도 쭉, 나의 몸을 지탱해 주고 있다.
“미즈하쨩, 굉장히 지친 얼굴을 하고 있어, 지나에게 가서 약 받자”
“에엣, 지나의 약은 맛 없어서 싫어. 괜찮아, 조금 자면 괜찮을 테니까… 아, …”
돌연, 나의 몸으로부터 힘이 빠졌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랫배에 격통이 달린다. 탈진해 넘어지던 나는 티카에게 끌어 안겨졌다. 최악의 타이밍에 나의 생리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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