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Bomb - 1부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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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실험이라면 얼마든지!"

수혁은 자신의 마음을 배려한 막스 원장이 부탁한 테스트에 오히려 자신이 부탁하고 싶어졌다.
그가 말한 한도선이 자신의 착각일지라도, 그 한도선까지가 아니라도 충분히 흥미있는 이야기였다.

오히려 한도선이 없는 전지전능한 힘이였다면 자신이 거부했으리라, 너무 달콤한 것은 몸에 안 좋은 법이니까.

"잘 되었군, 고맙네. 수혁군. 그럼 날 따라오게."

수혁은 원장을 따라 원장실에서 나왔다.

연구소는 2층 구조이지만 특이하게 1층 입구가 없었다. 구지 말하면,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었지만, 한번도 열린것을 본적이 없었고, 오직 계단으로 올라와 2층으로 들어올 수 가 있었다.

2층에 들어서면 접대실이 있고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과 원장실, 그리고 안나와 미즈키 그리고 막스가 사는 방이 복도로 이어져 있고, 수혁이 알고 있는 연구소의 부분은 여기 까지였다.

미즈키의 방은 놀러간 적이 있었지만, 안나의 방은 위치만 알 뿐이었고, 원장은 방보다 원장실에서 지냈기 때문에 갈 이유도 없었다.

그런 수혁을 원장은 1층으로 안내했다.

1층은 일종의 반 지하였다. 일반적인 1층에서 좀더 아래로 공간을 확장한 규모였기에, 천장은 생각보다 넓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설이었다.

1층에 들어서는 첫 문은 가벼운 방음시설을 가진 오페라하우스나 극장의 문 같은 것이었지만, 그 곳을 들어가자, 유리로 되어 있는 문이 나왔다.

막스 원장이 유리문 오른쪽의 지문 센서에 자신의 엄지를 가져가자 문이 열렸고, 그 다음은 비밀 번호, 그 다음은 눈동자를 검사하는 센서가 달려 있었다.

특이한 것은 첫 유리문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았는데, 두번째 유리문에서는 조금 희미하게 마지막 유리문에서는 뚜렸하게 안이 보였다는 것이었다.

마치 빛의 분광현상을 실험을 보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는 보안이 철저하네요?"

"일단은 겉치장이라네, 사실, 연구원은 나까지 3명이고, 이렇게 아는 사람은 얼마든지 들어 올수 있지."

사실, 누군가가 협박해서 들어올려고 한다면, 연구원인 원장과 안나, 미즈키가 협박에 넘어가기만 하면 가볍게 뚫릴 보안이었지만, 겉으로 초라해 보이던 연구소의 시설에 수혁은 조금은 놀라고 있었다.

"아? 수혁상?"

연구실에 들어서자 청명한 목소리가 들렸다.

막스의 양녀인 미즈키였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연구원으로 섞기에는 아까운 외모를 가진 미즈키는 전형적인 얇은 선을 가진 수수한 인상의 미녀였다.
수혁보다 3살 연상에, 2년을 조기 입학한 엘리트였지만, 수혁의 또래로 보이는 동안이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미즈키 누나, 그리고 안나 누나."

미즈키의 뒤로는 미즈키와 같은 연구원 가운을 입은 안나가 서있었다.

안나는 자신보다 한국에 오래 있지 못한 미즈키보다도 한국말이 서툴렀기 때문에, 수혁과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아줌마라는 단어에는 항상 예민하게 반응했다.

독일의 대학에 있을때, 그 곳의 교수였던 막스의 연구에 깊히 매혹된뒤 막스를 따라 아무것도 모른체 이곳에 와 시간을 보냈기에, 젊은 청춘이 대부분 지나 간 것이 후회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편치는 않은것 같았기에, 수혁은 그 후 항상 그녀에게도 누나라 불렀다.

사실, 그렇게 고민할 것도 없이 안나는 글레머에 라틴계 미인이었고, 절대 현재 나이인 29살로는 보이지 않는 얼굴이었다. 단지 표정이 거의 없는 포커페이스인게 흠이였지만...

"도시떼?(어째서?)"

간단하게 자신의 아버지에게 수혁이 여기에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을 나타낸 미즈키였지만, 안나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무엇인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혁군이 이번 최종 테스트를 도와주기로 했다."

"아!"

미즈키는 이제야 알겠다는 얼굴을 하며 안나의 준비를 도왔다.

입구의 반대쪽으로는 뭔가 거창해 보이는 실험실로 향하는 문이 있었고, 나머지는 가볍게 각자의 연구 책상과 연구 실험 재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원장까지 합세하여 그들은 무엇인가를 다루더니, 곧 수혁에게 왔다.

"자 이것이 MC Bomb일세."

원장이 건넨 것은 포켓 전자사전 처럼 생긴 전자수첩과 작은 안테나와 특이한 모양의 스티거, 그리고 작은 주사기였다.

"어떻게 사용하는 거죠?"

"테마를 설정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그건 수혁군의 자유주제이니 우리가 가르쳐 줄 것은 없고, 일단, 이 작은 안테나는 이 팜탑(PDA계열 컴)에서 전송된 정보를 일정 지역에 전파한다네, 이왕이면 높고 탁트인 곳에 설치하게. 스티커는 이렇게 보여도 안에 초소형 칩이 장착된 것이라, 좀더 국소적으로 증폭된 효과를 원할때 붙이면 안테나에서 송진된 전파가 증폭되어 반경에 퍼지도록 설계 되어 있다네, 전파가 닿지 않을 부분이나 좀더 빠른 효과를 바란다면 붙여주는 것이 좋겠지. 이 팜탑에는 일단은 기본적인 MC Bomb용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네, 사용방법은 간단하지만, 조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걸세, 일단 일정 지역이나 집단에 공통으로 흐르는 뇌파를 잡아야 하네. 유행같은 것 말일세, 예를 들면 음..."


원장은 마땅한 예가 생각 나지 않는 듯 고민을 했다.

"유행이라.."

"연애인 같은거요?"

"아!, 그래 그 연애인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할때, 이 팜탑의 센서로 그 뇌파를 잡아 내는 것세, 쉽지는 않을 거야. 일단 팜탑이 반복적으로 공통뇌파들을 분석할 걸세. 그럼 그것을 수혁군이 수정하는 거지. 증폭시킨다거나 감소시킨다거나, 아니면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다네."

"그렇군요. 그럼 이 주사기는 뭐죠?"

작은 주사기는 희미한 은색을 띠고 있었다.

"아무래도 실험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거라 적당한 보안 법이 없다네, 자네가 전파 차단이 되는 헬멧을 쓰면 되지만, 그것도 쉽지 않고, 때문에 개발된게 이 것이네."

그다지 주사에 거부반응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수혁에게 큰 고민이 되지는 않았다.

"제가 맞아야 되는 건가요?"

"그렇다네, 그 것도...뇌에 닿게 하기 위해...목에 놔야 하네."

"목이요?"

팔이나 엉덩이라면 상관없지만 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많이 아프지는 않을 걸세, 목뼈의 신경에 주사하는 거라, 작은 고통은 있겠지만..."

실험은 점점 그의 흥미대로였기 때문에 여기서 포기할 수도 없었다.

"어쩔 수 없죠."

"주사기 안에 든 것은 팜탑의 전파를 차단해주는 기능이 프로그램된 나노머신들일세, 단지 아직은 연구단계라, 효과가 45시간뿐이라네, 작동시작부터 조금씨, 단백질로 분해되지. 몸에 해롭지는 않지만, 실험을 위해서 이틀에 한번은 주사를 맞아야 할 걸세."

이미 결정한 이상 수혁의 머리에는 두려움보다는 앞으로의 일이 흥미로울 뿐이었다.

"그럼 당장 시작하는 건가요?"

"지금 시작해도 상관없지만, 실험장소는 자네의 학교을 벗어나면 안된다네. 이왕이면 내일이나, 월요일 아침에 맞는게 낫지 않겠나?"

"그렇군요. 그럼 월요일 아침 일찍 찾아 뵈면 될까요?"

"그렇게 하게, 어짜피 최종적인 실험단계라 우리도 최근은 철야중이니까, 새벽이라도 상관은 없겠지."

"그럼 저도 준비를 하고, 월요일 아침에 뵙죠."

수혁은 그렇게 안나와 미즈키에게 인사를 나눈뒤에 원장과 함께, 원장실을 들러 집으로 돌아갔다.


"드디어인가.."

원장은 창문으로 산을 내려가는 수혁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수혁을 고르셨네요?"

교수 뒤로는 유창한 목소리의 한국말이 흘러나왔다.

"왜, 안나양? 불만인가?"

그 한국말의 근원은 놀랍게도 한국말에 서툴다고 수혁이 알고 있는 안나였다.

평소의 포커페이스인 그녀는 무척이나 즐거운듯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뇨, 일부 연구원에 불과한 제가 어찌, "그곳"의 간부이신 박사님께 불만을 가지겠습니까?"

"저녀석은 내가 어릴 적부터 봐서 알아, 일부러 사춘기 때는 야한 잡지도 보여주었지"

"교수님 흥미 때문이 아니고요?"

안나는 살며시 교수가 서 있는 창가에 다가서며 말했다.

"물론, 내가 밝히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내 컬렉션을 당당히 꺼내 놓겠나. 다 계획성이었지."

"그렇군요?!?"

안나는 중년치고는 건장한 체격의 원장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저녀석은 아마 곧 폭주 할거야. 그것만으로도 우리 실험은 성공이지"

원장의 목소리는 평소의 인자함과는 거리가 먼 모든 말투에서 사악함이 흘러나오는 말투였다. 남을 비웃고 깔보는 말투. 오만함이 가득 베여있는...

"그럼 저 많은 양의 주사는요? 나노머신이라는 거짓말은?"

안나는 원장의 바지를 풀며 물었다.

원장의 바지가 내려가자, 팬티을 뚫을 듯이 부풀어 있는 그의 양물이 보였다.

""얄미운 녀석들"의 방해 때문에, 오랫동안 오염된 저 녀석은 위험하지. 원래 아무리 창세의 영혼이라도, 만번의 환생에는 어쩔 수 없으니까, 이미 저녀석은 보통사람보다 삐뚫어진 영혼이야. 선도에 근원을 가진 이 한국의 땅은 우리가 "그곳"에서 묻혀온 냄세마저 정화시키지만, 이렇게 우리가 창조한 어둠마저 정화시키기에는 이미 이곳도 천기가 흔들려 있지. 때문에 오히려 저녀석에게는 어둠의 일을 해도 어둠의 기운을 내보내지 않게 하는 방화벽이 필요하지."

안나는 원장의 말을 들으며 살며시 그의 양물을 만져갔다. 살며시 아주 사랑스러운 무엇인가를 쓰담듯이..

"그래서, "얄미운 녀석들"을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잡아서 정제한 건가요?"

안나는 살며시 원장의 팬티를 내리며 물었다.

원장의 그것은 일반적인 남성, 서양인의 그것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큰 것이었다. 또한 이미 기울어가는 석양이 창가넘어 원장실을 붉게 물들게 하고 있음에도, 전혀 변치 않는 검은 색이었다.

마치 칠흑같이...

"그렇지. 정제된 그것은 녀석의 어둠운 마음은 내버려 둔채로 녀석이 내뿜을 어둠을 정화하겠지.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보. 다."

그 원장의 칠흑같은 양물은 그가 말을 멈추자 점차 어둡고 기묘한 무엇인가를 내 뿜기 시작했다.
마치 향수처럼,

그와 동시에 안나의 눈빛에도, 아까까지의 총명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매일 하는 서비스를 부탁하지."

"네"

하지만 그렇게 무엇인가를 내뿜던 그의 칠흑같은 그것도 한 미녀의 입맞춤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원장실에는 항상 그랬다는 듯이 쾌락의 향취만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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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습작으로 소설류를 쓰지만 항상 힘든 것은 "양"을 채우는 거드라고요.

이게 아직도 쉽지 않네요.

아무튼 최대한 다른 작가님들께 밀리지 않게 양을 늘리려고 하겠지만,

정 안되면, 나중에 1,2,3장을 통합해버린다던가 할지도...


생각보다도 빨리 뭔가 뒷배경을 남긴건...(남긴게 맞나?)

혹시나 제 글에 흥미를 잃으시는 분들이 계실까봐...네타성으로...

마지막은 일부러 노골적이지 않게 처리했는데...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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